손 흔드길래

차 세우면서 SSG봤는데

동글동글하니 너무 귀엽드라

진짜 난 이제까지 사심 1도 없이 일했었는데

유독 심하게 눈길이 갔었음

근데 거의 뒷좌석 타는데

조수석타는거

목적지 말하는데 약간 어눌한 한국어

딱 중국이나 베트남쪽 생각했었지

앞에도 말했듯이 아무리 이쁜 여자타도 사심 1도 없이

일했었는데 진짜 무슨 이유인지 내가 먼저 말 걸었다

어디서 왔어요?

베트남요

그리고 자연스런 대화로 얻은 정보는

23살 유학생 한국무슨과라고 했는데 계속 되물으면 거리도 얼마안되서

시간도 아깝고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대충 알아들은척 했고

'혼자 살고' (도착지가 원룸앞이었음)

맘스터치에서 알바중이고

오늘은 회식끝나고 집 가는중

이 정도 대화했지

슬쩍 나 몇살처럼 보이냐니까 자기랑 동갑으로 봐주드라

난 올해 서른

아 글이 이상해지는데

외국인들 좀 태워봤는데 냄새나고 목소리톤 높고 그렇게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얘는 엄청 귀엽고 말하는것도 얌전했음

암튼 내리기전에 내가 먼저 전화번호 주라고 얘기했더니

와 바로 핸드폰 주드라

번호찍어줬더니 통화버튼누르고 내꺼 벨 울리는거보고 내렸음

아 내가 궁금한거는

베트남 여자들 성격은 어떻냐?

아는 사람있냐?

참고로 손자보는 생각안했으니까 깝ㄴ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