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개붕이들..

작년 전역한 군필 복학생이고 내 성격은 말주변이 정말 없고 호응은 잘 해주는 스타일이야

상대 다니고 있는데 남사친보다 여사친이 더 많음..

와꾸도 여자들은 좋아해주는데 남자들은 좀 재수없게 보는사람도 있음..

잘생겼다는말 많이듣고 여자후리게 생겼다는말 많이 듣는데 실제 연애경험은 한번밖에 없음.. ㅠㅠ

여사친들한테는 진짜 재밌게 잘하는데 썸타거나 내가 조금만 긴장하면 어리버리 병신테크 타버려서 기회 다 날려먹음 ㅅㅂ

사실 그것도 고민이지만 다른 고민이 있는데

여사친들은 남 험담도 살짝하고 패션얘기나 연예인얘기 맛집얘기 등등 할말이 많고 대화가 끊김이 없는데

남자랑 대화하기가 너무 어렵다...

이렇게 쓰니 게이같이 구는거 아닌가 할수도 있는데 군대도 씩씩하게 다녀왔고 까대기치고 팔걷고 삽질하고 작업도 잘했음..

다만 위로 누나가 3명이 있다보니 여자들 취미에대해 잘 알게되어서 그런것 같음

난 비흡연자인데 동기중에 남자는 다 흡연자고 나만 비흡연자임 시벌...

담배타임 가질때도 따라는 가는데  대화할때도 내가 잘 모르는 야구,부동산,해외여행,담배

이런얘기 나오면 할말이 없음... 어설프게 아는척하면 초조한 티내는것같아서 듣고만 있고

남자 동기랑 단둘이서 밥먹거나 얘기해야될 상황이오면 진짜 할말이 없다

괜히 날씨얘기나 학교얘기 이어나갈려고 노력은 하는데 애들이 호응도 잘 안해주는것같고

뭔가 내가 여자들이랑 친해서 애들이 날 싫어하는것 같은 느낌도 조금 받거든

대학교야 그냥저냥 다니다가 졸업하면 그만인데 앞으로 사회 나가서도 남자들이랑 잘 못어울릴까봐 고민이다.

어린시절 돌이켜보면 초중고 시절 전부다 남자새끼들이랑 어떻게해야 잘 지낼지 고민만 엄청 했던것 같음

같이 축구도많이하고 여행도 다니고 어울려도 왠지 모르게 남자만의 주 대화주제에서 내가 못끼는 느낌이 엄청든다

뭐가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