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있는지 없는지도 몰랐고 친구로 선 긋는거 같길래, 군대가면 잊혀지겠지 하고 갔는데. 군대에서도 연락하다가 잊질 못하고 전역했어. 걔가 막학기라 한 학기 같이다니게 됐는데, 이야기하다 보니까 군대있을때 몇 달 연락하다 갑자기 끊겨서 남친생겼나보구나 짐작하고 우울해 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만나고 있더라. 가치관도 취향도 잘 맞아서 오래보고 싶은 마음에 친구로 만족하자고 포기하려했는데, 걔 남친이 학교에 없어서 나랑 자주다니니까 마음을 접질 못하겠어. 걔는 날 진짜 친한친구로 생각하고 있길래, 이런 마음가지고 있는게 미안해서 다른사람 소개받으면 좋아하는게 덜해지지 않을까 고민도 했는데. 그런데 이번학기 이후엔 정말 보기 힘들테니까, 이번 학기까지만 마음 숨기고 친구인 척 포장해서 잘해주려는 마음이 더 큰 거 같아. 근데 걔 연락기다리고 걔랑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내 스스로가 너무 비참하고 병신같아. 걔가 여친없다고 장난치고 첫사랑이 누구냐고 장난칠 때 마다 겉으론 웃었는데, 내 스스로가 너무 머저리새끼처럼 느껴져. 이렇게 마음 정리 못하고 다른사람 만나면 이정도로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결국엔 군대가기전으로 다시 돌아온 거 같아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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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c2cfe2e
찐
adb9fff0
ㅋㅋ 븅신 가능성도 없는데 그거때문에 힘들면 같이 다니질 마
f81a56df
찐도 맞고, 졸라 힘든데 같이다닐땐 좋으니까 계속 보게된다...ㅅㅂ..
db5653cb
고백은 해봤냐?
f81a56df
상황따지고 ㅂㅅ같이 우물쭈물하다 고백못해서 친구먹엇지
db5653cb
진짜 병신이네 이건
고백을 해봐야 결론이 날거 아니냐
f81a56df
근데 지금 걔는 애인이 있는 상태라서. 없었으면 고백했지 그럴려고 복학해서 먼저 연락한거였으니까.
58300128
나도 글쓴이같은 상황에서 헤어지기를 2년 기다리고 바로 사귀는건 여자애가 좀 부담스럽겠지?ㅎㅎ 하고 병신같은 생각하고 고백했다가 부담스러워서 친구로도 못지내겠다고 말 들어서 20년 가까이 된 친구 날려먹었다. 애초에 네가 이성적으로 볼 만한 사람이였다면 너한테 먼저 고백했을걸? 가슴아픈현실이지만 계속 아파하며 지켜보고 키다리아저씨도 행복하지 ㅎㅎ 하고 위안 삼던지 아니면 다른친구를 찾아봐.. 과거의 나 같은 망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