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남들이 보기에 자기자랑만 한다고 볼 수도 있는 글이야, 근데 난 그냥 있는 사실 그대로 쓰는 거니까 꼭 조언좀 달아주었으면 해
당연히 얼굴 앞에 대놓고 뻔뻔하게 이렇게 자랑하겠어... 그냥 익명판이니까 있는 사실 그대로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본문으로 넘어갈게~
한국에서 고딩 때 정말 썸타듯이 공식적으로 사귀진 않았지만 사귀는 것 같았던 AB형의 서구적인 외모를 가진 정말 이쁜 여자인 친구가 하나 있었다
둘이 다니면 길거리 캐스팅도 받고 그랬었어 나도 같이 받앗엇는데 서로 안하겟다고 그랬었지
둘이서 영화보고 밥먹고 집 바래다주고 공원같은데 같이 걷고 앉아서 대화나누고
그냥 너무 좋았는데 미국으로 이민가게 되엇어 그래서 마지막으로 걔랑 영화보고 밥먹고나서 서로 지하철타고 헤어지기전이엇는데
나한테 계속 할말없냐고 물어봤었다 근데 난 그 뜻이 뭔지 알아서 그냥 계속 모르는 척하고 한국에서 잘살고 나중에 또보자는 식으로 마무리 짓고 서로 헤어졋어
그리고 어느덧 2년반이라는 시간이 흘럿고 난 미국으로 넘어와서 완벽히 적응했고 외국인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언어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원래 중국어도 잘 하는 탓에 중국인 친구들도 많이 생겼고 이제는 3개국어를 할 줄 아는 컴퓨터와 비즈니스 전공의 앞이 창창한 내가 되어가고 있지
나도 AB형인 탓에 딱히 용건이 없지 않는 이상 친구들한테 아무리 친해도 연락을 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페이스북에서 간간히 그 여자얘 페이지들어가서 뭐하는지 타임라인들어가보고 가끔 생일날 메시지 서로 주고받고 보고싶다고 그런 이야기들 가끔씩 하면서 서로 지내고 있다 그동안 걘 남자친구도 한 2번인가 3번정도 있었던 것 같고 나도 그거에 대해서 당연하게여겼지 워낙 이쁘고 마음씨도 착했거든
하여튼 이렇게 진행형인데 이번 겨울에 한국을 갈 것 같아 물론 2년반만에 처음으로 한국돌아가보는거라 너무 설레이기도 하지만 친구들보고 그 여자얘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설레인다 걔가 아직 남자친구랑 사귀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만약 미국으로 넘어오라고 하면 그 여자얘 기분이 어떨까? 대학교 다니면서 회사에서 일도 하고 있어서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억원정도 되는 돈 받으면서 부족한 것 없이 잘 살고 있는데... 그 여자얘 미국으로 데려오면 책임질 수 있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사귀고 잇는 남자친구한테 다짜고짜 헤어지라고 할 수도 없잖아 걔가 제일 중요한데 나한텐 어떻게 해야할까?
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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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해서 손해볼 건 없는데 기대는 말아라
글고 어떻게든 넘어오게 하겠다 이런 생각은 말고
걔 선택 존중해줘 너도 니 뜻대로 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