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한지 며칠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전투 시스템이나 다른 부분은 발전한 부분이 많아서 좋았음

특히 로프나 케이블 정리하는거 그리고 관련 물리 엔진은 사실 감탄했고

애초 평이 안좋아 앤딩 후 아... 하는 탄식 한번으로 끝나긴 했지만 분명 짜증나는 점은 있었음

플레이 초반부를 진행 할때 친구가

"모던워 안하고 왜 라오어2 하냐 평이 별로던데, 할만해?" 라고 물었고

"앤딩 안봐서 모르겠는데 초반이라 그런지 음.. 재미있어" 라고 말했던 내 과거로 돌아가서 나를 리플레이하고 싶을 정도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것이라면 강제적인 시간여행을 너무 잦음.

영화도 타임라인이 자꾸 섞여 버리면 혼란이 오는데, 직접 플레이하는 게임은 오죽할까.

이게 혼란보다는 지루함이 강하다. 아 씨, 엘리 보여달라고 왜 에비냐고 이러면서 초반엔 몰입이 안되서 플레이 했으니까..

전작은 이야기 전개가

계절 흐름에 따라 서로 유대감이 차곡 차곡 쌓여가는 느낌이 확실해서 '아 빨리 엘리랑 친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에 계속 패드를 잡고 플레이하게 만들었는데 이번작은 너무 뒤죽박죽.

케릭터들 성장이나 상황에 플레이어가 녹아드는게 아니고 일단 결말을 보여주고 "이거 왜 그런지 궁금하지? 그럼 내가 알려줄게" 라는 느낌으로 설명충 마냥 부자연스럽게 갑자기 까만 화면에 자막 한줄 "몇년 전"이라고 띄워 플레이어를 과거로 보내버리고 설득시키려하는 게 보였음.

에비를 동양인 꼬마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전작에서 느꼈던 앨리과 조엘을 플레이 하며 느꼈던 감정을 경험했을 정도로

제작사는 애비가 "얘가 생긴건 이래도 심성은 착해~"라고 자꾸 말하는 것 같았음.

처음 에비를 플레이했을때 '아, 이건 뭐지 이벤트 개념의 플레이인가' 하다 점점 비중이 커지니 '아니 내가 왜 조엘 죽인 애로 플레이해야하는데!' 라는 분노로 바뀌었음.

와 삼두는 개쩌네 하면서 애정도 없어서 스킬 투자도 안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거..

전작처럼 과거부터 점점 스토리를 쌓고 왜 에비가 복수심를 하게 된 것이지

엘리는 조엘에게(결말) 왜 그렇게 퉁명스럽게 대했는지를 점점 플레이어가 경험하고 겪으면서 몰입하게 만들었다면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을 것임.

마지막 챕터부분에서 에비 근손실 온거 보고 아 힘들었구나 하고 생각하긴 했지만 차라리 그 힘든 상황도 몇분이라도 플레이 하게 해주던가..

또 엘리 기다려줄 것 같던 표정의 여친은 왜 엘리를 그렇게 떠나 버린건지..

정말 누가 시간 흐름대로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려줬으면 좋겠음

타임라인이 정리되서 출시가 되었다면 그리고 멀티 앤딩이었다면 정말 이런 최악의 결과가 절대 아니었을 것 같은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