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에서 온라인도 매장들 오픈시간에 풀리지 않을까? 란 글보고 맘 놓고 아들이랑 잠들었더만
아침 되어보니 이미 온라인은 초토화
그나마 집 가까운데중에서 재고 좀 넉넉히 갖고 있으면서 사람 들 좀 덜 몰릴곳 고르다가 판교 현백으로 골랐다
대충 8:40쯤 5층 CGV상황(플스 매장은 6층)
가운데 셧터가 백화점 오픈 10:30에 맞춰 열리는지라 이떄만 해도 잘 골라왔다며 여유있게 소파 앉아 있었는데
슬금슬금 사람 몰리고 딱히 줄을 선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 연출되서 일단 앞에 서서 기다림
대충 9시 넘으니까 못해도 7-80명은 모인듯 하다
부분적으로 군데 군데 뭉쳐있고 일부는 줄서기 시작
CGV쪽 매니저들 입장에서는 이게 완전 영업방해라(극장 매점과 투썸 앞을 막는 꼴이 됨)
한줄로 서야되는거 아님 걍 밀착해서 서달라는 말에 사람들 셧터 앞으로 러쉬
좀비영화에 클리셰 한장면 연출하는 기분이었다
10시 좀 지나서 플스매장 매니저 와서 셧터 너머에서 안내하는데
"동선 확보 되었다, 물량 넉넉하다 제발 뛰지 말아달라" 근데 이걸 듣겠냐?
셧터 열리고 진짜 월드워Z 좀비뗴 수준으로 다들 전력질주
중간에 몇명 넘어지는 소리도 들리고 한명은 내 뒷굼치 걷어차듯 발 내밀다 넘어진것도 같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병목현상 생기며 막간에 인증짤;
워미 내딴엔 꽤 앞서서 왔다 생각했는데 CGV쪽 입구 말고 더 빠른 루트가 있었는지 이미 사람들 조내 많다...;;;
직원들한테 재고 몇대나 있냐고 끝없이 물어봄
현백 판교 6층 한쪽 면을 저렇게 다 채웠다;;;
사람들이 너무 폭주하니까 적당한 선에서 컷하려고 한건지 선두+100명까진 걍 머릿수만 세고
101번째부터 200명 사이까지는 번호표 나눠줬다, 내일 언제 오더라도 구매를 보장하겠다며
물론 그 뒤에 줄서있던 사람들은 불만 폭주
개중에는 선착순이란 말 뜻을 못알아먹는건지 아침부터 기다린거 어떻게 보상할거냐는 사자후를 내지르는 아재도 두셋쯤 있었다
여튼 대충 인원 정리하고 앞으로도 60-70명은 남은거 같아서 앞 뒷사람에게 양해 구하고 화장실 다녀오는데
미친;;; 백화점 6층 한면이 아니라 3면을 꽉 채울 정도로 저렇게 줄을 서 있더라;;;
이쯤부터 '이게 뭐라고;;;' 내지는 울나라 플스 하고 싶어 안달인 사람이 이리도 많았나 싶더라;;;
여튼 아까 직원 애들이 100명 카운팅 한것도 좀 여유있게 카운팅 한데다
사람들이 슬림 위주로 많이 사가서인지 무난하게 겟 해서 돌아오긴 했다
대충 4시간 기다려서 산듯;;;
플2 시절까지만 콘솔 하다가 오랜만에 함 사서 해보려고 반쯤 재미(?)로 줄서기 해봤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다시 하라면 못할듯;;
여튼 이제 HDR되는 티비나 주문하러 가야겠다
ps. 직원들 번호표 배부 끝나고 매장 근처 말고 인원들은 전부 해산했는데
그 와중에 할머니에 가까운 아주매미 하나 철면피 깔고 끼어들기 하려다가 주변사람들 욕 조내 쳐먹고 나가리된거 개꼬소했음
ps2. 셧터 앞에서 내 뒤 어떤 여성분 통화하는 소리 들리는데 "남친 프로포즈 선물로 사려고"에서 어떤 양반인지 결혼 잘하는구나 싶었다 ㅎ
누구신교
혼돈;;
HOGOGOK
와 막줄 남자는 ㄹㅇ 결혼해야한다
돌아왔구나오태식이
ㄷㄷ 오늘 진짜 대란이었구나
에엑따김두한이놈
동네 마트들이 오히려 개꿀이고 판교 목동 용산 코엑스는 리얼 헬오브 헬이더라ㅋ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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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헬이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