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경제 실패의 원인,

1970년 대 부터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기반 인프라를 차곡 차곡 다져 오던 대만은

중간에 미국의 외교정책 때문에 UN에서 쫓겨나고, 국가의 지위를 인정 받지 못했지만.

일본의 엄청난 경제 성장을 통해 (일본의 사실 상 생산 기지) 1990년 대 초 까지 동아시아권 (일본 제외) 최고의 부국으로 성장

당시 첨단 산업 분야 였던 LCD, Mobile 칩 등에 공격적인 투자로 첨단 산업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싶었는데,

중국이 개방화 정책을 펼치고 그에 따라 동아시아 생산기지 역할이 점점 중국으로 (이전에는 단순 생간에서 10년 전부터 첨단 산업까지) 이전 되어감,

중국의 외교적인 압박으로 동북아의 큰 손들 (싱가폴, 홍콩, 한국..) 등이 투자 수교를 끊음. 지금은 다시 맺었지만, 아무도 투자할 타이밍은 이미 지나감

또, 일본이 1990년대 부터 경제가 휘청 하더니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 시작하고, 넘쳐나던 외화를 해외에 투자하던 모습에서 내부 수습을 위해

10년간 거의 내수 경제 활성을 위해서만 끙끙대는 바람에 대만도 덩달아 젖줄이 끊긴 간난 아기 마냥 야위여 가고 있음.

그나마 1990~2000대 초까지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정밀 부품 가공 능력을 기반으로 세계 여러 굴지 기업들의 오더를 따긴 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중국에 밀려서 지금은 첨단 산업이라고는 HTC 하나 만이 홀로 남아 생명연장의 꿈을 꾸며 죽어가고 있고, 

정밀 부품 역시도 단가에서 치이고, 기술력의 차이도 점점 줄어들어 답이 안나오는 실정.

대만에서도 한 동안 중국과 통일하자는 얘기가 나돌았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심각...

10년만 지나면 대만 유일의 세계적인 기업은 '딘타이펑'과 '공차' 하나 남을 수도 있다는 농담같은 우려가 듬

그래도, 농업 분야에서는 아직까지는 선진화 되어 있고, 품질도 굉장히 좋아 먹고 살기는 하지만, 

나라 기반이 원래가 땅도 좁고 자원이라고는 쥐뿔도 없고, 일본 급으로 자연 재해도 많고, 나라는 더워서 일의 능율도 안좋고, 중국은 자꾸 압박하고...

시간이 지나도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것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음...

한국도 솔직히 발빠르게 첨단 산업으로 전환을 잘해서 다행이지...실패 했다면 대만만큼도 못살 확율 높음.

그리고 중국이 자꾸 치고 오는데 자꾸 밑도 끝도 없이 '창조'를 외치는 경제구조에 심각한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고.

암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