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위경련있어서 약먹으며 일하고있는데

자꾸 간지러워서 병원가니까 대상포진이라네

힘든일 스트레스 수면 부족등등 원인은 많고 결론은 고달프게 살아서 그런다고 보통 60대 이후 면역력 약해진 사람들 위주로 걸리는데 보중하라고 선생님이 따듯하게 말해줘서 그제서야 아 나 힘들었구나 싶었네

일을 안할순 없는데 그래도 약이라도 먹으니 좀 나은거 같아

사실 일은 하던대로고 집안에 일이 있어

동생이 심장이 기형이라 판막에서 조금씩 새고 그래서 정상적인 혈액공급이 안되니까 뇌에 영향 받아서 지체장에 2급임

근데 어른까지 그 판막 그대로 쓰니까 심장이 커지면서 더 벌어졌다고 곧 수술해야할꺼같다네 인공판막달자고...

쉽지 않은 수술인데 지금 의료파업 때문에 수술팀이 안잡혀서 수술도 못하고

와중에 애는 부정맥 와서 심박 200넘게 널뛰어서 응급실가서 제세동기 돌리고 오고...

근데 집안꼴도 애비도 없고 병원비로 이미 탕진할대로해서 내가 벌어서 수술 시켜야하는데 모아놓은거 다쓸꺼 같고

쓴다고 해도 수술날짜도 안잡혀서 파업끝나면 오라고 하고 다음에 또 부정맥 터졌다 집에 혼자있어서 늦으면 어쩌나 겁나고 그러네

밤에 잠도 안오고 애도 걱정이고 내 인생 서른에 모아둔돈 다 쓰고 연애니 결혼이니 뭐니 N포가 내 이야기고

인생난이도에 위장에 구멍뚫리는거 같아

하소연이나 해봤어

니들이라도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