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권???? 공간 존나 많겠는데

응, 많이 본격적임

방하나 벽 한면 미닫이로 2중으로 책꽃이야 혼자살거든

좋아하는걸 그만큼 가지고 있으면 행복해? 요즘 얼마나(어떻게) 소유해야 좋은 삶일지를 고민중임

글세.... 지금은 딱히 좋아서 한다기보다 걍 관성으로 모으고 있는거라...

차라리 지금의 감정을 과거에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면 애초에 안모았을거 같음

나이 어렸을 때는 만화책 많이 가지고있으면 친구들 집으로 불러서 놀때 시간 떼우기도 좋고 모은거 보고 뿌듯하기도 했는데

친구들 결혼해서 집에 잘 안모이기도 하고 비오는날 제습기 트는것도 좀 귀찮고 신작 체크하는것도 귀찮고

특히 책 오래되서 노랗게 뜬거 보면 현탐 올 정도임

수집 취미는 되도록 안하는게 좋다고 봄

갠적으로 책을 모으는거 보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 읽는 ' 행동을 취미로 삼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아니면 낚시나 마라톤 산책같은 나 자신을 가꾸는 취미나 기술을 배우는걸 취미로 삼던가

책 말고 홈카페 같은것도 했었는데 돈 600정도 쓰고 설거지, 세팅하는거 귀찮아서 헐값으로 주변 사람들한테 다 나눠줌

아 그랬구나. 나도 인터넷에서 특이한 짤들 모으는 버릇이 있는데 이걸 몇십기가씩 모아봤자 아무것도 되는게 없더라. 그냥 하드가 복잡할 뿐임. 의미 있었던건 그 짤들 몇장으로 친구들이랑 떠들었을 때고. 가만히 고여있는 상태로선 얻는게 없나 싶은데

한켠으로는 갖고있어서 하는 고민일 수도 있겠다. 왜 그, 가져서 얻는 고통이 뭔지는 가져보기 전까지 모르는거라 했잖아. 부러워하는 단계를 벗어나 직접 가진 단계까지 왔으니 그런 시야가 트이는거지

맞아맞아

솔직히 만화책 안모았으면 딴거 모으고 같은 감정 느꼈겠지 싶어~~~

와 개쩔거같은데 시간 남을때 사진좀... 보고싶엉

나도 만화책 소설책 ㅈㄴ 모으다가 스캔뜨고 처리했는데...스캔본 넣어둔 하드가 맛가서 싹날림 ㅎ

나도 장르소설 천권 이상 보유했었는데 결혼하고 분가하면서 줄이고 아기 낳으면서 줄이고 이사하면서 줄이고 해서 백권 언저리 남음...

요즘 보고싶은건 걍 전자책으로 사서 보는 중

난 쓸대없는 책들 걍 스캐너로 스캔하고 다 폐기처리함 셀프전자책만들어라 ㅋㅋㅋ

또 진짜 책은 1~2년만 잘못 보관해도 금방 삭아버리니;;

참 문제인듯

난 종이책 냄새 좋아하고 읽기도 좋지만 책 둘곳도 없고 불편하더라..근데 액정은 또 안읽혀

이북 주민인데 개드립 어케하셨어요?

리디북스 가면 보내줌

이북리더 ㄷㄷ

이북리더 사셈

ㄹㅇ 이사갈땐 그냥짐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