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토박이로 자란 형이 부산에서 서울 올라오고 정착한지 한 5년정도 되어서 이제 어떻냐고 하니까

부산만 아니면 어디든지 상관없다길래 이 사람이 부산사람인데 부산이 이렇게 싫을 일인가 싶어서 물어봄.

뭔가 다들 인격적으로 조잡해서 조금만 자기 기분에 안맞아도 우왁거리고,

혼자 무슨 배변하듯이 자기 감정을 막 싸질러 놓고서는 나중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치근덕거리고,

상남자인 척 배포넓은 척은 하고 싶고 우리가 남인가? 이러는데, 막상 일 터지면 존나 남이라고 함.

업무적으로 무슨 일 터지면 수산시장에서 가격재는 표정으로 한걸음 멀찌기에서 또란하게 자기 탓 아니라고 할 준비하고 있는데,

딱 거기까지 보고나서 큰 일 혼자서 3일동안 밤새서 수습하고 기가 질려서 짐 다 싸매고 회사 서울쪽으로 발령 보내달라고 악을 썼다고 함.

서울이라고 사람들 천성 다른건 아니지만

이게 서울 중심에서는 기면기고 아닌게 아닌게 갈기면 바로 바로 대답이 나오는데,

부산사람들 특유의 배알대로 씨부리고 밍기적거리는 건 상향이직하면서 여러번 보다보니 진짜 온갖 악이 다 쌓인다고 함...

내가 지역감정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이게 왜 공감되는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