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살이고 남자친구는 33살이야

만난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가고 최근 한달 정도 남자친구의 연락이 좀 줄고 이런게 있었거든

그래도 이해하려고 하고 서운함을 내비치지는 않았어

최근 남자친구가 타지에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 이주정도 다녀왔고 그 이후 만나서 하루를 보냈는데 다음날부터 남자친구가 아픈거야

열도 나고 감기몸살로 고생하길래 퇴근하고 약이랑 음식 포장해서 가고 집에 돌아가고 그 다음날에는 퇴근후 하루 쉬는 날이라 또 약이랑 음식 포장해서 가고 하루 같이 지내고 자면서 옆에 있었단 말이야

몸은 많이 나아졌고

그러고 다음날은 남친이 몸 많이 나아졌다면서 혼자 있겠다고 하길래 오케이 했어.. 이게 일요일이었고

연락 텀은 역시 길고 저녁 이후에는 실종되는 수준... 다음 날 아침에 연락이 와

어제 저녁에도 대화하다가 사라졌길래 한시간 좀 넘어서 내가 보고싶다고 카톡하니까 연락이 왔어

"며칠동안은 각자 시간 보내장" 이렇게 가볍게 이모티콘 붙어서 와가지고 그냥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거냐니까 그게 왠지 좋을 것 같다더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의견 존중하겠다고, 다만 이게 대화로 해결되는 것인지 시간을 가져서 해결되는 것인지 생각이 있냐 물으니까 둘다 아니지만 시간을 가지는게 최선일 것 같다더라.. 이유를 말하는 순간 너무 멀리 갈 것 같다고 당분간 열심히 지내보자고

알겠다고 통화 한번 하자해서 했거든.. 내가 보고싶다고 한 말에 대해 부담을 가진 느낌이 들어서..

역시나 내일이나 모레 만나자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대화를 하고 싶어서 그랬고 근시일내로 만나자는 뜻은 아니었으며 그렇게 느껴서 부담감을 느끼게 해 미안하다고 했어.. 나도 혼자 있을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구

그러면서 그러지 말아야했는데 내가 남친 마음에 대해 불안한거 알지 않냐구 변했을까봐 그렇다 하니까 그렇게 느낄 것 같대.. 거기에 대해 말하다보니 추궁하는 쪽으로 또 가게 되었는데 자기가 결국 이유를 다 말해야하냐며 엎질러진 물이 된다 하더라고

그래서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하자 그랬어

연락은 어찌할까 물으니 연락은 계속 해야하지 않냐고 그러는데 음.. 둘이 똑같이 쉬는 날에 만나자고 빠르면 주말일 것 같다고도 했고

알겠다고 쉬라하고 전화끊고 오늘 아직까지 서로 연락이 없거든

남친은 오랜만에 출근했고 나는 집에서 쉬는 날이야

이럴 경우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돼

얼마전까지 서로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지금 멀어져버리니까

먼저 만나자고는 안할건데 연락은 어찌해야할까? 아무렇지 않은 척 선톡을 보내야하는 것일까, 기다려야하는 것일까?

헤어지게 되는 것일까?

긴글이지만 조언 부탁할게

Ps.. 갑자기 생각난건데 보름전쯤에 남자친구랑 대화를 한게 있거든.. 나에게 바라는 것이 있냐 물었을때 크게는 없고 작게 있다하였는데

내가 노력을 많이 하다보니 들떠있고 아무렇지 않은 행동에 의미부여를 많이 한대.. 거의 매번 그랬다고 하더라구.. 그래도 자기에게 너무 잘해주고 착하고 귀엽고 순수해보여서 말을 안했다는데 이야기 나온 김에 한다더라구

여기서 내가 고쳐야 할 점을 알아야할 것 같은데 이거는 무슨 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