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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간병이 너무 힘듭니다

5fe5afb5 15 일 전 255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시고 옆에서 지켜드린지 6년째 되어갑니다

다행이 벌이가 나쁘지 않은편이라 제가 일하고 있을땐 요양사를 고용해 간호를 해드리고

남은시간엔 제가 수발을 들어드립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지친거같아요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이랍니다

일도 힘들고 마음도 몸도 힘드니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하지만 어머니가 저를 잘 키워주시고 예뻐해주셨는데

자식된 도리로서 자유없는 요양원말고 옆에서 제가 지켜드리는게 의무라 생각도 합니다

이렇게 효와 현실사이에서 갈팡지팡 하고있는데 

조언 한마디식만 해주실수 있나요

 

12개의 댓글

c6c401a8
15 일 전

그냥 등떠밀어줄 사람이 필요하면 내 핑계를 대서라도 괜찮은 요양병원에 모셔라 부모님도 그러길 바라실거다

자식놈 키워놨더니 나 병수발든다고 자기 인생 다 포기하고 살길 바라지 않으실거다 그리 생각해보는건 어떻니?

6년이면 충분히 같이 얼굴 맞대고 많이 보았고 어디 시설에 맡긴다치더라도 평생 안볼거아니잔아?

당연히 힘든 일 했던거고 충분히 희생했다고 본다 어디 왕실 처럼 수하 수십명 거느리는 그정도급 부자 아니면

집에서 모시는건 누구나 힘들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어느정도 벌이가 된다하니 괜찮은 시설 알아보고 모셔놓고지내게 하는게

서로가 좋을거같다

3
4b85c55b
15 일 전

치매어르신들 어린이집처럼 보호해주고 각종 프로그램해주는 시설많아 정부 지원도 받을수있으니 금액적으로도 전혀 부담없고

잘 찾아보고 괜찮은곳 골라서 아침~저녁까지만 보내드려서 신나게 지내게 해드리고

퇴근해서는 봐드려 그리고 주말에도 해주는곳 있으니까 정말 심신이 지칠때는 주말에도 가끔 보내드리고 너도 보살펴라

치매 증상 심해지는거 지연 프로그램도 해주고 하니 잘 찾아봐

요양원은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거야

1
18bee840
15 일 전

긴 병에 효자없다잖아

형제자매 나눠서 하고 좀더 너가 혼자만의 시간 가질 수 있게 사람 좀더 쓰고 해봐

2
1886ca80
15 일 전

요양병원 보내도 불효 아니니 보내드려라, 어머니도 정신 멀쩡하실 적에 지금 모습을 위에서 보셨다면 당신 손으로 직접 전화해서 요양병원으로 입원하신다고 자진하셨을거야

 

넌 최선을 다 했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효자다. (혹은 효녀) 그러니 내 말을 믿고 요양기관에 맡겨드리자

0
af640c8c
15 일 전

우울증으로 고생하는게 더 불효

1
c7f29db2
15 일 전

마 우울증 그냥 감기다 사내 자슥이 씩씩하게 살아라

0
555351b0
15 일 전

옆에서 지켜드린다고해서 어머니가 행복해지는건 아니라고 봄

 

이미 치매에 걸리는순간 행복은 무너진거고

옆에서 직접 케어하면 아주 조금은 더 낫겠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정신적비용이 몇십배 더 크다고 봄

 

내 어머니도 노모 케어를 했었고 옆에서 신세한탄 다들어주면서 힘들어했는데, 그래봤자 그 노모는 하나도 안즐거움 그냥 힘드니까 옆에 사람붙잡고 한풀이하는건데 그런다고 안힘들어지는것도 아님

그러나 그거 받아주는사람은 확실히 힘들어짐

0
dbcf98fc
15 일 전

그래도 6년이나 간호해드렸네 좋은 요양원 보내드리고 자주 찾아뵈면되지 누가 욕하면 ㅈㄹ하지말라고하셈

0
b75d3ba8
15 일 전

감히 말하자면

부모님이 과연 애지중지하던 아들 힘들게 사는걸 바랄까 싶어 6년.. 충분히 효도했다

좀 편하게 양로원을 이용하더라도 생활의 벨런스를 잡아봐

 

우리 부모님이 어머니 환갑때 말씀하시더라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치매가와서 의사소통 못하게될 경우 바로 양로원 요양병원으로 보내라고

아버지와 어머니 둘다 합의했다고

장례도 매장 하지말고 화장으로 하라고

그리고 적당한 나이때 알아서 우린 양로원 요양병원으로 들어갈테니 모실생각 하지말라고

 

아버지가 나 중학교때부터 일 못 할정도로 장애를 가지시고 평생 어머니가 병수발 들으셔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나도 형도 자식 낳으면 자식들에게 부담안주게 하자고 자연스럽게 둘이 이야기 하곤 했었는데

부모님한테 그런 소리 들으니 뭔가 마음이 울쩍해지면서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싶으면서 부모란 다 자식생각만 하는구나 싶더라

 

너도 충분히 고생했다

너의 인생도 챙겨야지 그게 부모님이 바라시는 길일거다

충분히 기분전환해서 회복해서 다시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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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014ec
15 일 전

요양원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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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3c4dc
15 일 전

나도 무슨 마음인지 조금은 안다..

넌 정말 최선을 다해서 효도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어

어머니도 널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미안해하고 고마워할거야

부모님이 자식이 불행하고 자신이 행복하길 바라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희생하고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는 게 부모의 마음이지 않을까싶어

 

계속 곁에 함께하는 것과 요양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개붕이 몫이지만

우선 내 첫말들을 기억하길 바래

0
223186eb
15 일 전

난 치매걸린부모 절대 간병못함 걍 돈내고 병원보냄

ㅈㄴ 평생그러고 어떻게사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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