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건립을 두고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대립하고 있다.
23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대구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의원들은 박정희 동상 건립 예산안(14억5000만원)과 관련 조례안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육정미 의원(비례)은 시정 질문을 통해 “기념사업은 공론화를 통해 여러 의견을 들어본 후 공감과 지지를 얻는 것이 순서”라며 “이런 절차가 빠진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독선적’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 의원은 이어 “홍 시장은 취임 이후 비상재정 체제를 선언하며 수많은 사업비를 삭감했고, 시 산하 기관은 반 토막 난 예산으로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며 “그런데 동상 건립비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이동욱 의원도 “박정희 기념사업 관련해 찬반을 떠나서 (대구시가) 의회를 무시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며 “이번 동상 관련 조례가 단 세 줄이다. A4용지 반장인데 지방의원 10여 년을 하면서 이런 조례는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5593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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