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할라믄 졸업장 있어야지

현실적으로 말해서 대한민국에서 고졸로 뭘할라고?

대한민국에서 대학교나오라는 소리는 출발점에 서있으라는 소리임.

대학졸업장은 상위 몇 대학 빼고는 경쟁력은 안되지만 있으면 차별의 대상은 되지 않음.

자격증 따려면 학위 필요해

이런 설문조사 진짜 오랜만이라 나름 신경써서 답변했음ㅋㅋ 이거 메가커피 밑에 스타라고 써있는건 스벅이지? 그거로 선택햇다

한국은 교육시장이 왜곡된 상태라 대학 졸업장이 있어야 스타트 라인에 선 거임. 진짜 대학갈 시간에 다른 무언가를 해서 스타트 라인 뒤쪽에 서는 패널티를 받아 도 남들을 추월할 자신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어지간하면 그런게 있을리 없으니 얌전히 졸업하는게 나음

나같이 인생 대충 살거면 대학 졸업장 크게 의미 없는 것 같음

요즘도 대졸/고졸 연봉테이블 달라서

그래도 대학 다니다보니 공부해보고싶은게 생겨서 대학원 가게되고 그거로 먹고살게됨

대학은 학부생 NPC들 교육하라고 태생된 기관이 아님. 국가가 운영되려면 여러분야 스페셜리스트들이 필요한데, 국가 기관에서 이들을 월급주면서 데리고 있으면 남는 장사가 아님. 예를 들어 코로나 같은 감염병이나 지진 같은 재난 전문가들 말이야. 평소에는 쓸모 없거든. 그런데 위기상황에는 필요하고.

그래서 이런 인간들을 대학교 교수라고 박아버리고, 학부 NPC들 가르치며 평소 먹고는 살라고 하는거지.

그러다, 국가에서 필요하면 불러다 자문이나 연구과제를 주고 결과를 뽑아 먹으면 되는 것임.

같은 경제학이라 해도 전국의 교수들의 학위 주제는 모두 다름. 다시말해서 모두 다른 스페셜티를 가지고 있는건데, 학부 NPC들 가르치는건 경제학 원론이니까 다들 가르칠 수 있으며, 그들이 필요하지 않을때도 밥값은 할 수 있는거지.

그래서 국가의 경쟁력은 대학에서 얼마나 다양한 분야의 많은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지에서 나옴. 미국이 세계 원탑인 이유지.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교육기관으로 인식하고 있으니 의미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석사 이상 직원과 학부까지만 한 직원은 자료 조사 같은 걸 시켜보면 차이가 나. 똑똑하고 일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말이지. 대졸과 고졸의 차이라면 시키는 공부 말고, 자기가 선택해서 공부를 해봤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어. 고등학교의 연장으로 대학생활을 한다면 졸업장 외에는 의미가 없겠지. 대학을 자기주도적인 노력과 탐구, 그리고 인간 관계를 경험해보기 좋은 일종의 샌드박스로 활용한다면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