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나고 벚꽃피기 보름전쯤 헤어졌는데 사람 생겼나보다 

일하다가 아는 동생 근처와서 얘기해주던데 듣고나서는 덤덤하고 담배 한대 태우고나서는 뭔가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기분이 느껴지고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으니 구역질이 날거같다 게임을 해도 화면이 안보이고  이게 무슨 기분인지 알수가 없다 

서로 안맞는다고 판단해서 이전처럼 누구도  다시 붙잡지 않았지만

마른 하늘에  감정적으로 헤어져서 사과할 기회도 놓치고 이제는 해서는 안될말이라는게 아프다 

이별은 일기예보처럼 하는거라는데 나는 그 사람에게 최소한의 예보조차 하지 못했었다 

 나도 그처럼 다른 사람을 만나서 이 공간을 메워야 할텐데 

 언젠가 다시 이런 감정을 되풀이 할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