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건 객관적으로 괜찮아.. 스타일에 관심이 많아.. 옷은 가끔 좀 중성적이지만 라인살리고 그래서 괜찮을거야.

사람 대할 때만 극도로 긴장하는거지, 혼자서 카페도 다니고 식당도 가고 그래. 아 저기 히키코모리 수정할게 미안하다.. 그냥 사람하고 교류가 제로인거야. 근데 진짜 제로야, 부모님하고도 안친하고.

아하 응.. 그치 솔직히 도전하고 오면 너무 지치긴 해. 진짜 도망가고싶고 솔직히 혼자있는게 너무 편한데 서비스직이나 나한테 다가오는 사람들이 내 반응보고 실망하거나 당황하시는 걸 보면 그게 더 고통스러워서 고치고싶어진다 . 내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28살) 사람들이 요즘엔 진짜 편하게 다가오거든.

응응 좀 활발한 사람 만나야할듯 ㅜㅜ

맞아

멘탈리티, 자존감, 정신세계, 내면세계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생각하고 고민하며 쌓는 공든 탑 같은 거다

어떤 경험을 하고 누구를 만난다고 생겨나는 게 절대 아니야

지금 너부터 봐라

38도 아니고 28이 나이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부터가 네가 얼마나 지금 우물 안 개구리인데

그냥 내 사회성 수준이 요즘 고등학생만도 발달 못한 것 같아서 그런 표현을 썼다..

믿에도 썼지만 난 나름 내면세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전시회나 산이나 식당가는것도 좋아하고, 나만의 운동루틴 산책루틴 있고, 자존감도 꽤 높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사회적인 반응만 생기면 당황하는 바보되는 것 같아서.. 아무튼 계속 도전해가면서 많은 고민과 성찰을 쌓아가볼게, 고마워.

지금 그 포인트를 잘 이야기 했어

니가 "나름 내면세계가 있다"라고 말한 근거들이

다 외부 활동이야

난 나름 내면세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혼자서 집에서 사색을 즐기거나, 혹은 책을 읽은 것들을 곱씹으며 그 책의 원론적인 철학을 살펴보거나, 혹은 그 감정을 감상평을 써본다거나, 역사와 철학을 살펴보며 내 내면을 닦아보려고 노력해왔었어.

라고 대답한 것과 차이를 느낄 수 있겠어?

이 대답과 네 대답의 차이점을 잘 생각해봐.

그게 지금 네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고 이게 네가 대답했던 것에 100% 없다는 게 아니야. 근데 좀 부족한 부분이 느껴져. 이게 일부는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 네가 그런 "당황하는 바보"가 되었을 지도 몰라.

응 그러게, 극명한 차이점이 있네..? 사색도 사실 몇문장 못 이어가긴 하지..

그런거였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은인개붕아 좀 충격적이다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네

고마워..

아 관심없다니 다행이다.. 난 좀 사람들이 내 반응보고 실망한다? 예상과 달라서 당황하는 게 견디기 힘들었는데, 마음 좀 내려놓을수 있어서.

ㅇㄱㄹㅇ

혼자서는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데

사람들과 반응하면 심하게 불안정해져

어쩌다 사적인건 케바케이지만 사회적상황에선 내가 이렇게 미흡한가 하고 우울해지는 상황이 많아

열심히 해야겠다

자 호감형인것 같긴 해요. 가까이 가보면 그게 별 소용 없어서 그렇지.

네네 그래서 길에서 번호 따인 적 몇번???

오키 ㅜㅠ 올해 연애 해봤으면 좋겠네 일단 취업을 해야겠지.

화이팅 다 잘될거야

곰마워!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 얼마나 불안정해질 사건들이 많았었냐에 따라..? 그래도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그치? 뭐.. 미흡하고 별로여도 어쩌겠어 이게 내 상태인디..

응응, 찾아볼게. 고마워. 안그래도 봉사도 나가보려고 해..

너무 늦기전에 고치자 우리.. 힘들지만 진짜 요즘 나를 보면 경각심이 들어서 고통의 양극단임 ㅋㅋ ㅠㅠ

그러니까..

맘껏 배려해보고 싶은데, 배려하기 두렵다랄까 그런 이상한 심리기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조언 잘 새길게.

차피 모임은 단편적인 만남이라ㅋㅋ 별로 손해볼게 없음

지나가는 개도 할 수 있는 소리만 하고 솔루션은 왜 안 줌?

이게 고상판인지 조리돌림판인지 모르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