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고, 저쪽은 여자임

취미맞아서 인터넷으로만 알고지내며 소통한지 2년 쯤 됨. 

얘가 우리동네 근처에 볼일 있다면서 놀러가도 되냐고 물어봄.

ㅇㅇ 하니까 놀러와서 하루당일치기로 놀다감. 근데 근처 볼일 잇다는건 핑계고 그냥 나만 보려고 먼길 왔다간거임.

난 그냥 하루놀고 끝날 줄 알았는데 그쪽에서 계속 적극적으로 연락함.

만난 뒤로 일주일에 몇번씩 밤에 1, 2시간씩 통화하고, 카톡도 매일하고. 그쪽에서 보고싶다니 자주 놀자니 썸타는 대화 많이함.

그래서 이번에 내가 가서 얼굴보기로 약속 잡앗음.

만났을때 눈 마주칠 때마다 이성적으로 계속 끌려서 일부러 시선 좀 피했는데,

굳이 연인 아니라도 걍 이야기하고 노는것 자체도 재밌어서..

사귀었다가 나중에 깨져서 남보다 못하거나 어색할 사이가 되는게 제일 걱정됨. 물론, 이건 답정너라서 사귀긴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