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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괴롭힘을 당한게 십수년째 괴롭다

fa6059cf 13 일 전 369

올해 나이 35살이고 사회인 노릇하며 살고있어

 

근데 고딩때 내가 괴롭힘을 좀 당했어

 

막 왕따나 학폭 이런 느낌은 아닌데 잘나가는 애한테 괴롭힘 당했음

 

걔는 잘생긴 인싸였는데 내 교복에 낙서하거나, 컴퍼스로 찌르거나,

 

그것도 아니면 내 교과서를 풀로 붙여놓기도 했음

 

어찌보면 폭행도 아니고 사소한 장난일수도 있는데 그게 일방적이었단게 문제지...

 

아무튼 그게 난 너무 싫었는데 소심한 성격이라 저항도 못했다

 

그렇게 고딩 졸업하고 십수년이 흘러서 35세가 됐는데도 괴롭힘 당한게 꿈에 나온다

 

악몽에서 자꾸 학창시절이 나오고 그때 그 잘생긴 인싸가 날 괴롭힘...

 

가끔 꿈에서 걜 패버릴 때면 기쁘기도 하지만 꿈에서 깨면 현실이 아니란것에 괴로워

 

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 뭘 어떻게 해야 이 악몽에서 해방될까

 

걘 진작에 잊어버렸을 기억때문에 난 30대에도 악몽을 꾼다는게 너무 괴롭다

 

조언 좀 부탁해...

15개의 댓글

9266adf2
13 일 전

병원가라

 

0
d2f6956f
13 일 전

사소한거아니다 지금까지 영향받고 꿈에도 나올정도면 그시절의 어린 너에게는 엄청나게 큰일이었을거야 상담이나 병원가봐

0
94267d59
13 일 전

ptsd네 병원ㄱ

0
20564a0d
13 일 전

병원가라

0
9c85582c
13 일 전

걔가 너의 인생을 지배해버렸네

0
398796af
13 일 전

나도 너정도까진 아닌데 중학교때 괴롭힘당한게 내 성격을 완전히 바꿔버림

난 어디 골목 끌려가서 맞은적도 있고 아침에 학교갔더니 내 책상에 유성매직으로 욕 도배돼있고

먼저 온 애들도 그거 다 봤을텐데 너무 당황스럽고 창피해서 체육복으로 일단 덮어놓고 매직블럭으로 지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함

잘못한게 없는데 그렇게 당하니 지금 서른 넘었는데도 누가 나 싫어할까봐 항상 걱정하고 미움받는거 못견디고

나 싫어할까봐 버릇처럼 맨날 죄송하다고 함. 죄송한데요 죄송해요

그게 영향이 생각보다 오래가더라.... 진짜 괴로운 일이야

0
551eb6ae
13 일 전

나도 어릴때 왜소해서 실내화 슬리퍼 자주 뺏기고

수업시간에 애들이 뒷머리 껌붙이고 가위로 자르고 그랬거든? 무슨 깡인지 빽스핀블로우로 수업시간에 눈깔 쌔리니까 귀신 같이 괴롭힘은 사라졌어.

그런데도 당했던게 가끔 떠올라서 트라우마 였는데 잘먹고 운동 열심히해서 존나커졌거든? 길에서 만났는데 슬리퍼 뺏아간놈은 신발 벗겨서 멀리 던졌고 때렸던 애들은 만나면 꿀밤멕이고 여차저차 복수 다하고 나니까 ㄹㅇ 트라우마 없어짐 결론 지금이라도 복수해라!

0
89101ad8
13 일 전

찾아가서 존나 패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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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f5e7b93
13 일 전

힘내라

0
8803a3f7
13 일 전

난 38인데 나도 학창시절에 빵셔틀 했었거든?

근데 이건 극복 못한 본인 탓이 90%라고 본다.

인생을 살면서 온갖 가지의 개좆같은 일 천지인데

걍 어릴 때 좀 당한걸로 평생 찡찡댄다? 걍 니 탓임.

난 자신있게 트라우마 극복했다.

0
05dab0aa
13 일 전

나도 괴롭힘 당했는데

가끔 생각나긴 하는데 저정도는 아님.

삥 존나 뜯겼었는데 시발…

쉬는시간마다 때리고

 

그냥 잊어버리고 잘 살고있음

0
f883c250
13 일 전

찾아가서 죽이고 이 족쇄를 벗어나자 구원받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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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a5ca56
13 일 전

네가 당한 것도 결코 가볍지 않은 폭력이니까

장난이었으니 하며 굳이 가해자 행위를 합리화해주지 마

아직 네가 용서하지도 못했는데 억지로 이해하려 하니 더 힘든 거야

0
e9b72a07
13 일 전

병원진료 받기를 추천하고

몇가지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줄기

 

같은 동창중에 일진이었던 새끼가 있었는데 애들 엄청 괴롭히고 다니다가 뒤늦게 소방공무원 합격해서 무난하게 결혼하고 자식낳고 살고 있는 놈 있음

 

근데 이새끼 자식이 6살인데 고열로 새벽에 난리가 난거야

 

부랴부랴 애엄마랑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는데 소방관이고 뭐고 지자식 아픈데 순서가 어딨어 일단 붙잡고 빨리 진료봐달라고 한거지

 

근데 의사쌤이 나름 진료를 빨리 마치고 자기 기억하냐면서 말을 걸었다고 하더라

 

알고보니 중학교때 그렇게 괴롭혔던 애가 삼수끝에 의대가서 의사하고 있었던거임

 

그때 미안하다면서 무릎꿇고 펑펑울었고 아들 살려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평생 반성하며 살고 있음

 

다른 하나는 친구 아버지 이야기인데

나랑 친구 입대할때 말해주신 이야기임

군시절 진짜 전역할때까지 괴롭혔던 후임이 있었다고함

 

그당시 군시절이면 가관이었겠지?

 

그렇게 군시절 기억으로 한켠에 둔채로 전역하고 사회에서 가정꾸리고 잘 살다가 나이 50쯤에 지하철에서 나오는데 한 공사인부가 자기를 붙잡더라고 하더라 00부대 나왔냐면서

 

맞다고 하니까 후임이었다. 지하철 공사하면서 몇번 봤는데 이제야 말건다고 했고 친구 아버지는 반가우니 술한잔 하자고 했는데

 

그때 괴롭힘 받은게 평생 기억에 남아서 말걸었다면서 지금 말안하면 후회할것 같다고 평생 반성하며 살길 바란다고 하고 갔다고 하더라

 

그때 자식도 군대갈 나이고 하니 착잡했다고 이야기해주셨던게 기억나네

 

결론은 너가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너를 괴롭혔던 친구들은 평생 원죄로 짊어지고 살아가게 된다는거임

 

돌고돌아 다시 만날때 주눅들지 말고 당당할 수만 있게 너의 삶을 위해 노력해라

 

하다보니 장문이 됐네

읽든말든 알아서 하시길

0
43a5ca56
13 일 전
@e9b72a07

아래 얘기는 인상 깊네

얼마나 한이 맺히셨으면 30년이 지난 후에도 그 얼굴을 알아봤을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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