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진심도 없고 열의도 없어진다
어릴때 처음 연애하고 그럴땐
생각만해도 가슴이 터질것 같이 벅차고
데이트약속 잡히면 당일까지 잠도 못자게 설레고
영화보다가 손이라도 슬쩍 잡을라치면
긴장해서 손에 땀이 자꾸차서 반대손에 쥔 휴지로 연신 닦아내고
내 얘기에 한번 웃음지어주고 사소하고 개인적인 얘기해주는
하나하나에 감동받고 세상가진 것처럼 뿌듯했는데
이제 오다가다 엮인 여자애 꼬셔서 같이 뭘해도 시큰둥하고
급하게 한번 자기라도 하면 흥미 팍 식어서 다시 만나기도
귀찮고 내맘에 안맞는 성향 발견하면 됐다 그냥 갈길가자
마인드가 커져있는 걸 자각함
나름의 풋풋했던 시절이 자꾸만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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