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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정평가 이유

1. 이태원 참사 대응 

참사가 일어난 걸 막지 못한 원인은 1차적으로 관련 혐의로 법정구속되었던 용산구청장 박희영에게 있지만, 윤석열의 대응도 결코 정상적이지 못했음. 밤새 보고 받았다면서 참사 현장에 나타나서 골목 폭을 묻고 있는 걸 보면 보고서에 뭐가 담겨 있었는지 의심스럽고, 행안부 장관의 책임조차 부정하며 계속 기용하는 것을 보면 관우를 위해 이릉대전을 일으킨 유비 못지않게 우정을 중요시여기는 참된 대통령이구나하는 생각이 듦. 

 

2. 청와대 청원 폐지 및 도어스테핑 중단

문재인을 불통 대통령이라 주장했던 윤석열과 국힘이라면 정권 초기 1일 1망언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도어스테핑을 어떻게 해서든 유지시켜야 했겠지만 대통령의 입이 오히려 리스크라는 판단이 들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말았음. 문재인보다 더 많은 기자화견을 도어스테핑으로 이루어냈다고 자화자차하던 때는 어디 가고, 툭하면 디씨 유동닉 같은 핵관이 나타나서 대신 입이나 털고 앉아있음. 감정적인 면이 강했지만 국민들 여론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던 청와대 청원을 폐지하고 신설한 국민제안은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된 여론만 분출할 뿐이지, 반정부적 내용도 20만을 넘기곤 했던 청와대 청원에 비해 훨씬 억압된 형태를 띄고 있음. 이게 진정한 소통의 방식인가? 

 

3. 여당 당무개입 및 사당화 

행정부 수반과 당 총재를 겸하고 싶으면 시원하게 의원내각제 개헌하자고 하고 총리 겸 당대표를 맡던가, 엄연히 정부와 의회가 분리되어 있는 현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의 힘을 악용해 당을 사당화하는, 정당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함. 이준석에 대한 호오를 떠나 이준석의 당대표 축출 과정은 정상적인 형태라 할 수 없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그렇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함. 

 

4. MBC 탄압 및 언론장악 시도 

그동안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언론이 국힘 편만 들고 민주당 잘못만 부각한다'론을 계속해서 비판해왔지만, 그걸 현실화라도 시키고 싶은듯이 노골적으로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있음. 비슷한 걸 시도했던 MB맨들이 친박에 의해 완전히 박멸되어야 했나봄. 날리면을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 그대로 내보냈다고, MBC 기자들 비행기에 같이 안 태워주고 죽일듯이 줘패는 거 보면 깡패 놈들이나 다름 없음. 

 

5. 대일 외교

일본이 한국 사법부에 해당하는 대법원 판결을 문제 삼아서 행정부에 해당하는 문정권을 공격하는 것부터 삼권분립에 어긋나고 내정간섭에 해당하는 행동이었으나 그런 도 넘는 개입을 정당화하듯 한국 기업에만 위안부 피해자 배상 책임을 떠넘기고 일본 측은 사실상 면제해주는 안을 확정시킴.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한국 대통령이 된 사람보다도 일본에 밑지는 장사를 하는 이유는 본인이 욕받이가 되어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 국익 향상을 이루어내겠다는 고상한 의도인지, 위안부 피해자 보상과 우리나라가 겪은 비극은 안중에도 없고 단지 반문 지지자들한테 어필하고 싶을 뿐인지 그 이유는 윤석열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임. 

 

6. 주 60시간제 도입 시도 

개좆같은 정책임. 후보 시절 말했던 주 120시간부터 게임계에서 꾸준히 근절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던 크런치 문화에서 비롯된 건데, 집권하고 나서도 본인의 관점이 잘못된 것이 없는 양 밀어붙인다는 것에서 화병으로 죽을 것 같음. 그래놓고 반발이 심하니 일단은 꼬리를 내렸는데, 그러고서 하는 소리가 실체도 불명확한 MZ의 의견에 따라 정책을 재검토하겠다? 윤이 퇴임 후 이명박, 박근혜의 뒤를 따라 서울교도소로 향한다면 이 정책을 시도한 것에 대한 업보일 것임. 

 

7. 영부인 제도 폐지 번복 

역대급 비호감 영부인이 충돌했던 대선에서 영부인 제도를 폐지하고 대통령 처의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며? 김건희가 힐러리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정책은 윤석열의 숱한 공약들(가령 간호사법)과 같이 지켜지지 않았음. 

 

8. 윤석열차 엄중 경고 

왜 문화계가 보수를 꺼리는지 박근혜 시절 블랙리스트와 함께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영화,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묘사되면 난리치던 새누리당, 자한당의 모습을 그대로 계승해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정치적 풍자 만화가 꾸준히 수상했던 대회에서 윤석열차가 수상하자 여당, 문체부가 합심해 공격함. 문재인 보고 간첩이니, 나라 팔아먹는다느니 일말의 논리적 근거도 없는 소리를 하는 양반들을 몇명 봤는데 이런게 진정한 북한식 정책 아닌가?

 

9. 이승만 우상화 및 백선엽 친일 행적 지우기에서 보이는 역사관 

이건 여러 번 언급했지만 뉴라이트는 NL과 같은 급의 사상이고, 반민주주의적 발상에서 나온 개똥철학임. 이걸 정부 차원에서 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개탄스러움. 문재인도 굳이 6.25 전쟁 당시 인민군에 속했던 김원봉을 언급했어서 문제 있는 행동을 안한 건 아닌데, 전범 띄어주고 독재자 추앙하는 측면에서는 일제에 가담해 독립군, 연합군(국공합작 당시 중공군) 때려잡던 백선엽의 친일 행적을 지우고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이 보다 노골적인 의도를 띄고 있다고 생각함. 

 

10. 펠로시 패싱, 잼버리 대처에서 보이는 무능 

윤석열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블루팀 행세는 좀 더 자연스러웠지만, 펠로시 패싱은 지금 생각해도 이해 안되는 구석들이 많음. 아무리 휴가 때라 해도 그렇지 양안전쟁 위기 속에서 중국의 야욕에 맞서 아시아 국가들의 단합을 보여주겠다는 미 하원의장 펠로시의 순방을 맞이할 생각을 안한다? 오전 내내 욕먹다가 전화 통화로 만회하려 한 거 보면 미리 인지 못한 것도 아니고. 그만큼 휴가가 중요했던 건가. 잼버리 대처에 있어서도 휴가 첫날 숟가락 얹으러 갔다가 욕먹고 나서야 전정권 탓하고 있는데, 숟가락 얻기 전에 제대로 조사할 생각은 없었나? 당장 생각나는 사례만 2개고, 윤석열이 이념적, 정책적 방향을 떠나 무능한 모습을 보인 건 비단 이 사건들에 국한된 건 아님.

 

11. 채상병 순직사건 이후 대처

장병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군 간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않아 벌어진 채상병 순직사건의 수사를 맡은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임성근 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한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집단항명수괴죄로 고발되었고, 당시 박대령을 두고 3류 정치인(윤석열을 말하는 것인가?)을 흉내낸다고 했던 신원식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됐음. 외압 논란이 있던 당시 이종섭 장관은 주 호주대사로 임명되어 해외로 빼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함. 해당 사건이야말로 2020년대에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노골적인 권력남용 사건임. 

 

12. 무분별한 특별사면

본인이 기소, 수사한 대상인 이명박 대통령을 사면시킨 것을 시작으로, 선거개입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 국정원장과 그 부역자들을 사면시켜 죗값을 치르지 않게 해줌. 거기에 더해 세월호 유족들을 불법적으로 사찰한 혐의를 받은 기무사 간부들이 사면받기까지 함. 문재인 정부의 박근혜 사면도 비판적으로 보는 입장이지만 윤석열은 가능하면 징역형을 선고받은 본인의 장모도 사면시킬 기세로 사면권을 남발하고 있음. 

 

13. 입틀막 경호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적 행보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제 퇴장 당한 것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졸업생에 임현택 소청과의사회 회장까지 연이어 공개 행사에서 퇴장 당한 것은 불통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생각함. 숱한 논란에 있어 대통령실에서 여론과 반대되는 메세지가 나올 때마다 납득이 안되는 면이 많았는데, 경호처가 짧은 기간 안에 3연속 '입틀막' 경호를 하는데도 대통령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윤정권의 문제는 주변 인사가 아니라 윤 본인의 넓은 아량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됨.  

 

14. 거부권 남발 

본인의 공약에 해당했던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비롯해서 성역없이 대하겠다던 김건희 특별법에도,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도 거부권을 행사해 총 9차례의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윤석열만큼 대통령의 권리를 적극 행사한 경우는 87년 이래 없었음. 왜 여태까지 그런 경우가 없었는지, 또 왜 채상병 특검에는 일부 국힘 의원들도 찬성 의사를 밝히며 여론 눈치를 보는지는 윤석열 본인만 모를 것임. 

 

15. 여타 비판점들 

명품백 논란, 양평 고속도로, 외교부와 국방부에서 발생한 독도 표기 문제 등 많고 많은데 항목별로 부연설명을 해야 되서 적지 못한 비판점들도 많음. 사족을 줄이고 논란별로 1~2줄만 적는 방식으로 갈아엎을까도 생각 중. 작년 8월에 올린 글 업데이트한 건데 이 기세로는 퇴임할 때즘엔 만자 채울듯. 

40개의 댓글

13 일 전

취임직후 지지율 수직하강하게 만든건 용산이전이랑 인사실패였고 그게 지금까지 온거임

3
13 일 전
@졷쥐텍마우스

용산 이전 후 소통 강화하겠다는 공약만 지켰어도 이정도는 아녔을 것 같음.

0
13 일 전
@강유

그럴줄 알았는데 걍 용산이전 자체를 싫어했더라

2
13 일 전
@졷쥐텍마우스

그런가. 난 그때만 해도 지금만큼 ㅈ같게 느껴지지는 않았던듯

0
13 일 전

ㅆ;발 세개는 너무 적소

11
13 일 전
@헬다이버즈II

5개로 할걸 그랬나

0
13 일 전
[삭제 되었습니다]
13 일 전
@김몰루

솔직히 주69시간제 도입 시도만으로도 마음만으로는 탄핵하고 싶음.

0
13 일 전

왜 전부 다 선택이 안 되는건데?

8
13 일 전
@소름

ㅋㅋㅋ그럼 투표하는 의미가 없잖아

0
13 일 전

오 ㅐ 전부선택이 안되는데..

3
13 일 전
@샤크군

최소 5개는 선택 가능하게 했어야 됐는데 제 불찰입니다

0
13 일 전
@강유

아무리 추려도 8개이하로 안내려가는데 더늘려줘..

3
13 일 전
@샤크군

우리에게 큰 행운이 주어지지 않는 한 몇달뒤에 또 업데이트하게 될텐데 그땐 10개 이상으로 늘리겠음

1
13 일 전
@강유

씨발!

4
13 일 전

이 집 메뉴 참 알차네

1
13 일 전

인터넷 회원가입같이 모두 동의 버튼 만들어 줘라

5
13 일 전
@tachyon

모두 동의는 힘들고 10개 이상은 적극 검토하겠음

0
13 일 전

문재인때라면 꽤나 이슈 되었을 외교적 찐빠들 수준은 거르고 나온게 이거 아닌가

4
13 일 전
@리베로

그치 UAE 가서 망언한 것도 있고 48초 한미정상회담도 있고 많음

0

싹다고르고싶은데

1
13 일 전

웬만하면 고를라다가 리스트 다읽어보고 사고가 정지됨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여기서 3개 골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13 일 전
@5783578965

이태원 참사, 주60시간제, 채상병 순직사건 이렇게 골랐는데 고르고보니 거부권 남발, 역사관 안 고른거 후회됨

0
13 일 전

대일 외교는 전체적으로 처참한 외교력으로 통합 가능할거 같다.

1
13 일 전

3개 어케골라

1
13 일 전

글쓴이는 3개 고르는 거 가능하심??

2
13 일 전
@群靈術師

고르긴 골랐는데 너무 가혹하긴 하다. 담엔 10개로 돌아오겠음

0
13 일 전
@강유

ㅇㅇ 기대할게. 근데 3개 뭐뭐 골랐음???

1
13 일 전
@群靈術師

이태원참사, 주60시간제, 채상병 순직사건

0
12 일 전
@강유

국민 생명과 건강에 연관된 사안들이네. 답 고마워

1
13 일 전

홍범도 왜 없어

1
13 일 전
@unib

역사관 이쪽에 투표하면 될듯

0
13 일 전

언론 건드는거

채상병

막후 김건희

일방적 국정운영

 

대충 이렇게 좆같음

1
13 일 전
@Vocalise

김건희는 특검법 거부 때문에 괜히 더 ㅈ같은 뭔가가 있음

0

이걸 어떻게 3개만 고르지 존나 어렵다 ㅠ

1
12 일 전

한번 모든 리스트 정리해주라 에타에 올려버리게 ㅠㅠ

1
12 일 전
@변아

에타에 지금도 윤석열 지지자들이 많은가? 정리할 수는 있는데 이미 마음 굳힌 분들 상대로 크게 도움이 될지는...

0
12 일 전
@강유

ㅇㅇ 대부분 보수임

 

우리 학교 시사게는 내가 점령했음, 전부 다 반박해서 다 이겨먹었음

 

총선전에는 그냥 무지성으로 욕만해서 걍 포기했는데 총선 이후는 그래도 국짐 욕하는 애들 많아서 전부 키배떠서 이겨먹고있어

2
12 일 전
@변아

1. 이태원 참사 대응

2. 청와대 청원 폐지 및 도어스테핑 중단

3. 여당 당무개입 및 사당화

4. MBC 탄압 및 언론장악 시도

5. 대일 외교

6. 주 60시간제 도입 시도

7. 영부인 제도 폐지 번복

8. 윤석열차 엄중 경고

9. 이승만 우상화 및 백선엽 친일 행적 지우기에서 보이는 역사관

10. 펠로시 패싱, 잼버리 대처에서 보이는 무능

11. 채상병 순직사건 이후 대처

12. 무분별한 특별사면

13. 입틀막 경호로 대표되는 권위주의적 행보

14. 거부권 남발

15. 명품백 논란, 양평 고속도로

16. 외교부와 국방부에서 발생한 독도 표기 문제

 

일단 부연설명 빼고 제목만 추려봄. 에타 고지전?에서 이기는 건 좋은데 너무 과몰입만 하지마

0
12 일 전
@강유

고마웡 참고할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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