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물 많은데 너무 아파 ㅜ

남친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갑자기 아무 내색 안하다가 사실 많이 우울하다고 하면 너무 당황스럽지 않을까

그리고 자기가 해결해줄수도 없는 문제인데 괜히 힘든 사람만 둘로 느는거 아닐까 싶어

조언은 고마워

남친이 반대라면… 너랑 같은 생각으로 관계가 아픈데도 하고 너한테 말 안하면 너 또한 나중에 알게 되면 마음이… 연인 사이에 굳이 이런거까지? 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대화하는 사이가 건강해지고 오래 가더라고. 암튼 집안 문제 잘 해결되길…

음. 그런데 표현한다고 해서 내 기분이 나아질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하는게 맞는걸까?

나는 상대방이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면 아예 내색조차 안하거든 같은 이유로 생리때 힘들어도 혼자 힘들고 말지 얘기해도 남친이 해결해줄 수 없는 문제니까 말을 안하는데 이번엔 얘기하는게 맞나

음... 나는 표현하지 않으면 곪는게 문제였음.

그리고 표현하고 나면 기분이 나아지는건 아니더라도, 묘한 해방감 같은게 느껴졌어. 우울한건 여전하지만 뭔가 시원한 느낌이 마음 한구석에서 올라오더라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그 시원한 느낌이 마음을 채워서 다시 의욕도 생기더라고.

글쿤글쿤 얘기해줘서 고마워

너가 말을 안하면 남친은 아무 이유도 모르고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수없이 고민하며, 자기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며 고통 받음

아 ㅜㅋㅋ 내가 내색 안해도 남친이 원인을 자기한테서 찾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 그건 그거대로 너무 속상하겠다

남친 입장에서 들려줘서 고마워

이녀석 존나게 T네

내 이과 친구 보는거같구만

문제 해결이 포인트가 아니라

네가 심리가 불안정해서 그게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면 상대방도 알아야 하는거임

이해했어

씹프제인데 불건강할땐 t로 나오더라고

나도 이과인데 친구가 나일수도있어! ㅋㅋ

내 행동은 해결이 되냐 안되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감정을 느끼느냐가 중요해!! 그래서 감정을 꺼내놓고 심도 있게 들여다 보면 용기도 생기고 그러는 거임.

화이팅!! 무슨 일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우울감도 떨쳐낼 수 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