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생인데 

대학셤공부하다 집중도안돼서 글씀

난 맘속에 항상 뭔가 거시적이고 급진적이고 위험한 일을 하고싶단 맘이 평생 있어왔음

그래서 항상 인생의 모든게 생존의 최저한도만 맞추면 뒷전임

진로 학업 인간관계 연애 등 내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 모든것들은 꼭 진짜 내 생존과 직결될 위기가 닥쳐야 죽기전 발악하듯 해서 해내고 또 위기가 내 목을 조르기 전까지 호흡기만 붙여둔상태로 최저한도만 하고 안함

그래서 생존에 전혀 직결되지 않는 연애도 하고픈맘은커도 결국 일순위가 아니라 꼼짝도안하고 그대로 모쏠행

술담배게임 싹다안함 연락이나 노는건 99퍼가 오는것만 받고나감 먼저챙기는건 거의 경조사만 

일상에 집중을 못하는 느낌

일상에서 집중하고 열심히하는 순간은 강제로 해야하는 것들 할 때, 주로 대학수업인데 그순간만 미친듯이 집중해서 열심히하고 또 나머지시간은 안함

현재 분쟁지역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거나 북해 원양어선 타거나 PMC 용병이나 현장지원역이라도 가고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솟아남 

그냥 뭔가 길게 질질 안끌고 짧고 굵게 가고싶단 생각이 자주 듦

아니면 진짜 몇년간 돈 박박 긁어모아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온갖 방법으로 디지털 자본주의의 최첨단에서 하이에나가 되어 하루살이처럼 살고싶음

만약 내가 자본가가 되고, 노년까지 살아있다면, 트랜스휴머니즘이 현실화된 세상이라면, 인간의 형태를 유지하고 절반은 유기체인 선에서 노년까지 신체와 정신을 사이보그화를 통해 강화하고 확장하다가

말년엔 홀로 개인우주선으로 최대한 태양계 바깥까지 가다 모든게 바닥나고 기력이 쇠할 때, 맨몸으로 우주선 바깥으로 나가서 우주선에 적재한 폭발물 일시에 폭발시켜서 우주에서 맨몸으로 우주선과 폭사하고싶음

난 뭘 원하는걸까

피땀흘려 현재의 나를 있게 한 모든 선조분들과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고 또 죄송스럽다

나만한 운과 기회를 얻지 못하고 먼저 덧없이 사라져간, 또 사라져가는 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다

젠장 

어디에도 말하지 않은 내 내밀한 속내

야심한 새벽에 인터넷에나마 끄적이고 간다

뭐가 됐든

전선에 서고 싶다

투쟁하고, 뛰어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