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인데 제곧내임
여자랑 많이, 깊게 만나본 경험이 없고(25살 첫연애 시작해서 총 4번 연애해봤지만 다 합쳐야 1년 겨우 넘음) 여사친도 그냥 단톡에서 같이 떠드는 정도라서 그런지 '여자' 자체에 대해서 어려워하거나 긴장하는 면이 있는 거 같음
또 그리고 상대방 눈치를 많이 봄. '혹시나 내가 이렇게 했을 때 얘가 싫어하진 않을까?' 하면서...
상대방에게 미움 받는걸 몹시 두려워하는 성격인듯함. 그러다보니 싫거나 마음에 걸리는걸 상대방한테 잘 표현 못하는데, 또 그게 티는 나서 상대방이 답답해하고 그런 적이 있었음
마음가짐을 바꾸는 거도 바꾸는거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통해서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유튜브나 연애 관련 채널 영상 보면 '여자가 아니라 그냥 친구, 사람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해라' 라고는 하지만 이게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좀처럼 쉽지 않아서... 일상생활에서 뭐라도 행동 하나 조금씩 다르게 해보면서 고쳐나가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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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생각하면 섬세한거 아닐까?
나도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인데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려 하니 좋아지는 것 같더라!
예를 들어...남들은 신경 쓰지 않는 상대방의 습관이라던가 방식을 남들보다 더 신경쓰고 잘 캐치 하니까 한 두명씩 배려를 잘 해주고 친절하다고 좋아해주더라고 ㅎㅎ 지금 연애하고 있는 사람도 그런 점이 장점이라고 말해줬어~
42ab181e
마자 그런 장점도 있겠지
나 같은 경우엔 상대방의 카톡 하나, 작은 변화에도 계속 의미부여하고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 같음. 그래서 나도 피곤하고 상대방도 답답할 거 같다ㅜ 좀 더 남자다워지고(?) 싶어
de72eef2
미움 받을 때 슬플걸 두려워 하는거지. 걍 미움 받으면 슬퍼하면 되고, 미움 안받으면 기뻐하면 된다.
42ab181e
누구가 됐건, 상대방이 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감정을 갖는다는 사실을 몹시 두려워하는듯?
이것도 마인드 달리 먹으려고는 하는데 진짜 안 고쳐지더라
de72eef2
사실을 두려워 하는게 아닐걸? 그때 느낄 감정을 두려워 하는거지.
42ab181e
음 잘 모르겠다... 막상 누군가가 날 싫어한다는 걸 알게 되면 딱히 큰 감정은 안 드는 것 같거든. 오히려 날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싫어하게 될까봐~ 라는 상황에 더 집착한달까
착한 아이 콤플렉스인가 그거 같기도 하고?
de72eef2
외톨이가 되서 외로움을 느낄까봐 두려운거네
49382a0e
많이 접촉하는거 밖에 방법 없어. 이론으로 배우고 노력해 봐야 결국 실습 없이는 안늘어. 친구든 모임이든 여자 많은데 가려고 노력해 봐
42ab181e
고마웡
e3c0734f
너가 그사람이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만큼 반대도 마찬가지임
그냥 남 여 를 떠나서 사람대 사람으로 대해야 편안함
42ab181e
머리로는 아는데 아직도 여자만 보면 살짝 쫄거나 얼어버리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음
그냥 단순히 많이 만나보고 대화 많이 해보면 좋아지긴 하겠지만 그전에 스스로 행동양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건 없을까 싶었어
e3c0734f
나도 그랬긴 했음 여자면 뭔가 다르게 대해야하고..
막 조심스럽고 그랬는데
그냥 점점 어차피 쟤가 나랑 사귈것도 아닌데
내가 왜 쫄고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친구1 친구2랑 다를게없더라고 마음먹기 나름이니까 화이팅
42ab181e
그러게.. 여친이든 아니든, 여자를 너무 여자로 인식하고 하는 거 같음ㅜ 고마워
89a90773
그냥 남자대하듯 똑같이 대하면 됨 그 여자들이 전부 너 여친 될거도 아니고
여친생기면 여친한테만 섬세하면됨
4b00af0f
나도 똑같은 성격인데 결국 고쳐지진 않음 ㅋㅋ
그냥 살다보니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그 성격 그대로 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