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HMG DX Lv2(KIA) 후기 2 - EV6 'GT'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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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GT는 꽤나 평가절하된 차다.

나는 이번에 타보고 와서 결론을 내렸다.

 

 

승차감? 데일리로 충분히 가능함. 

단지 조금 하드할 뿐.

 

참가자중 한분이 승차감 이야기를 하니까

인스트럭터분이 꽤 길게 이야기를 해줬음.

 

'고출력과 고성능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EV6 GT는 고출력 차량이고, 아이오닉5N은 고성능 차량이다.

이 둘을 놓고 비교하기엔 성향이 완전히 다른차다.'

 

'아이오닉5N 말 스포츠를 위해서 태어난 차고,

EV6 GT는 GT, 그랜드 투어러로 태어난 차다.'

 

 

N과 GT는 다른 브랜드다.

EV6 GT가 아5N을 위해서 희생당했다라는 말도 있는데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은 또 아니다. 어느 정도 데이터는 들어갔을 테니..

 

EV6 GT가 태어나면서 고출력 전기차의 시대를 열었는데,

그 출력을 충분히 제어할 능력이 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회생제동, 브레이크, 출력 모두 수치와 이름값이 걸맞는 차는 맞음.

 

다소 하드한 세팅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추천하기가 어렵다라는 의견에는

100% 동의한다.

 

물렁한 승차감에 멀미하는 사람들에게 이 차는 데일리로 훌륭한 차이지만,

반대로 하드한 승차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윤*로랑 같은 소릴 할 것이다.

 

 

 

 

'코너링이 구리다' 라고 하는 오해는

 

그냥 HMG DX에 나오는 차들의 제원을 좀 보면 된다.

 

 

아반떼N / G70 3.3t / EV6 GT 순

전장 : 4710 / 4685 / 4695

축거 : 2720 / 2835 / 2900

 

 

아엔보다 짧은 주제에 휠베이스는 제일 길다.

휠베이스가 길면 코너링 탈출능력이 안좋아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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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내가 움짤만 구할 수 있으면 구해서 써보겠지만 못구하겠다..

 

결론은 휠베이스 차이에 따른 체감이슈임.

 

 

 

 

 

그리고 이 글 제목 중에서 'GT'에 강조문구를 넣은 이유,

 

"기아의 GT는 정말로 GT에 해당하는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에...

 

 

먼저 기아에서 GT가 붙은 차는 K3, 스팅어 정도만 있었던거로 기억하고

그 다음에 EV6 GT가 등장한것으로 기억한다.

 

GT의 정의는 말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나는 적어도 아래 조건은 충족해야한다고 생각한다.

1. 장거리

2. 고성능(고출력 X. 고출력을 포함한 고성능)

3. 안락함

 

K3 GT는 안타봐서 모르겠고 스팅어는.. 어느정도는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근데 EV6 GT는? 적어도 1은 안되지 않나?

 

내가 내린 결론은, 기아의 GT는 진짜 마케팅용이고,

N과 같은 브랜드로서의 일관성은 없다였음.

 

물론 전기차니까 장거리에 한계가 있긴 한데,

EV6 GT는 GT의 이름에 맞게 나오려고는 했으나 마케팅적인 면에서 무언가가 너무 많이 들어간 듯 하다.

 

그 이유가 2개 정도 보이는데

 

1. 버킷시트

아니 편한건 알겠는데 통풍매모리 빠진 이걸 왜???

 

2. GT모드 on하면 VDC 1단계 off(N모드 마냥)

장거리가다 심심하면 드리프트 로져볼 심산?

 

이 두개가 너무... GT라는 이름에는 좀 안어울리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듦.

 

 

오히려 무슨 N에 비비는 고성능 차량 이따위로 포장해서 팔게 아니라

진짜 GT카로 만들어서 내놨으면 이정도로 욕쳐먹고 평가절하될 차는 아니었지 않았을까..

 

 

 

-결론

1. 소문처럼 직빨만 있고 아무것도 없는 주제에 존나 딱딱하기만 한 차는 아니다.

2. 기아의 GT는 N에 대응하는 네이밍이 아니다. 그냥 마케팅으로 포장되었을 뿐.

3. 애당초 고성능이 아니라 고출력으로 마케팅을 했어야 했다.

22개의 댓글

2024.04.08

결론은 너무 많은 것을 포함시키려 했기에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 이건가?

0
2024.04.08
@친뽀다이슷끼

맞음. 오히려 GT카로서의 면모를 더 다듬어서 N과 다른 점을 부각시키면 어떨까라는 생각임.

다만 기아가 과연 그런 기획력이 남아있을진...

0

정성글 추.

 

'출력과 만듦새는 좋은데 마케팅이랑 상품구성을 병신같이 하고 있음'

 

이라고 이해되는데 내가 제대로 읽은 게 맞나

0
2024.04.08
@파이어족은불타오르는발

맞음. 그냥 노멀모드로 타고다니면 충분히 좋은데, EV 고성능/고출력 차량 특성상 출력제한이 걸려버림. 그러면 특유의 GT모드가 출력제한 다 풀어버리고 GT스러운 면을 뽐내야하는데 개뿔 N모드 하위호환이 되어버리니 ㅋㅋㅋ

0
@빠른인정빌런

ㅋㅋㅋ 난 또 현대에선 N 밀고 기아에선 GT 밀 줄 ㅋㅋ

0
2024.04.08
@파이어족은불타오르는발

나도 그럴려고 하나 했는데 그냥 급조한 느낌이라.. N은 진짜 별개의 브랜드로서 확실하게 밀고나가는데 그냥 네이밍 하나 만들고 하는척만 하는 모양.. 오히려 차가 가진게 많은데 이걸 왜 이따위로 활용하는지 모르겠음..

0
2024.04.08

GT카치곤 너어어어어무 딱딱함

서킷용이라하기엔 너무 부족함

그렇다고 가격이 싼거도아님

 

결국 그돈씨 아5n이 절로나오지 ㅋㅋ

0
2024.04.08
@일라클

페리했을때 제대로 된 GT로 나왔으면 좋겠음. 가진거 되게 많은데 왜 도대체 이따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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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나도 그제 레벨2에서 ev6 gt 잡아돌려보니 꽤 잘 만든 차는 맞는데

아직도 포지셔닝을 어디다 잡아야하는지 감을 못 잡은거같음

기아에서 GT브랜드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아직 갈피를 못 잡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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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김 붕탁

ㅇㅇ 차는 진짜 소문이 지랄같이 나서 그렇지 가진 것도 많고 잘 만든 차도 맞음. 방향이 이상해서 그렇지.

폭스헌팅은 재밌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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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빠른인정빌런

스키드음 들으려고 일부러 오버스티어 내면서 쥐끼얏호우 함

인스트럭터한테 혼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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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김 붕탁

허허 티 안나게 해야지~ 타이어 한계그립까지 쓰려고 했다고 하면 되지~

나도 리어 날리고 카운터 쳐서 직빨조졌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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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김 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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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캬 나도 이제 시간 나면 레벨2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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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알파로메오

dx lv2 후기도 본거라면, 진짜 꼭 들어봐. 585마력에 75토크를 내 마음껏 뿌려볼 기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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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표 남아도 안들었던 ev6인데 좀 궁금해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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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따우

dx 후기도 봐봐.. 들을 가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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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상품성은 기술만 있다고 뚝딱 만들어낼수 있는 영역이 아니긴 함

 

현기는 그나마 과거엔 생기기도 못생기고 성능도 병신 같았다면 지금은 그래도 그 두개는 잡았으니 하이엔드 라인업의 능수 능란한 상품성도 곧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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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BigJay

컨셉을 확실하게 갔으면 좋겠음. GT를 붙일거면 고출력의 진짜 그랜드 투어러로 갈지, 아니면 기아의 고성능 퍼포먼스 라인업으로 갈지. 이도저도 아닌 물건 만들어서 뭐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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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빠른인정빌런

애초에 GT를 그런식으로 생각하는거 자체가 좀 그럼

 

GT는 상등품이냐 하등품이냐가 아니잖어.. 기능성의 영역인데..

 

마치 오프로더라서 다른 suv보다 고급져! 이러는 느낌

 

이야기 한대로 컨셉을 확실히 해야하고 후자면 굳이 GT를 쓰기보다는 M, N, R, AMG 마냥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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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BigJay

존나 동의함. 나도 이번 글 쓰면서 공부해보니까 아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음.

'야 그 K3랑 스팅어에 GT붙였었잖어? 그러니까 이번에 EV6도 GT붙이고 이것저것 좀 넣어보자' 하는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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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빠른인정빌런

딱 현기 틀딱 임원들 할만한 의사결정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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