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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장교가 알베르 카뮈에게 준 잊을 수 없는 가르침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한 시기에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의 어느 찻집에 앉아 젊은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학생들은 멋지고 자유분방한 모습이었으며 물론 실존주의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절망, 삶의 무의미함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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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독일군 장교 몇 사람이 찻집으로 들어왔고, 그중 한 장교가 어느 학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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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는 학생을 밖으로 끌고 나가

 벽을 마주 보게 하고는 말했습니다. ‘

 

"아까 한 말을 다시 한번 해봐.

 

’"학생은 더듬거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 인생은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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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는 학생에게 권총을 겨누며 딱 두 단어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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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런가?"

 

"훗날 카뮈는 나치 독일에게 뭔가 배운다는 건 생각만 해도 싫지만

그날의 교훈만은 결코 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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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버거, < 나의 기억을 보라> 중. 

 

 

( 사진은 영화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영화 장면 ) 

 

 

보너스 

 

https://www.youtube.com/watch?v=vCiI1k2c75o

 

바스터즈 도입부의 긴장감 넘치는 심문 장면

 

42개의 댓글

2024.04.05

그 장교는 살았을까

0
2024.04.05

실존주의 철학은 좀 극단적인게 뭔가 나치 스럽긴하네 ㅋㅋㅋ

16
2024.04.06
@라면맨

실존주의가 저런 내용이 아닐텐데 ㅋㅋㅋ

같은걸 보더라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른거 같아.

4
2024.04.05

나치 장교가 이론은 실제 현실에서도 통해야 한다는 것을 쉽고 간단하게 가르쳐 주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1
2024.04.05

Au revoir, Shoshanna!

진짜 기억에 강렬히 남는 대사임

2
2024.04.05

ㅋㅋㅋㅋ 존나웃긴데 강렬하네

0
2024.04.05

무의미하기 때문에 의미있는것...

0

까뮈 철학에 관심생겨서 최근에 책 몇권 읽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 세상의 무의미에서 생기는 부조리에 저항할 수 없을거같음...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껴졌어

1
2024.04.05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0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카뮈는 부조리에 저항하는데 딱히 초인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니체가 그렇게 주장했지.

1
@주의주의

그니까 그냥 존버해라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그걸 못하겠다는 의미임... 어떻게 시지프스의 바위굴림에 의미를 부여할것이며 끝까지 저항하라는건지...

위버맨쉬도 사실 그런 '개념'인거지 그걸 실제로 적용하기는 얼마나 힘들까... 나같은 필부가 그게 가능할까?

메슬로우의 5단계를 실현한 사람들만 가능한 영역이아닐까...

그냥 책 읽으면서도 문장이 이해되어도 가슴으로 와닿지 않는 느낌이였음

0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아직 삶이 부조리하다는 것조차도 마음 깊이 받아들이지 못한 거 아닐까? 가령 돈이 많으면 좋은가? 예쁘고 착한 여자랑 만나면 좋은가? 등등.

0
@주의주의

글쎄... 사실 의미없다라는건 항상 생각하는데(까뮈 접하기 전에도) 시지프 신화에서도 그러잖아 자살은 그저 삶의 무의미와 인간의 희망 사이의 부조리를 단순히 끊는 행위이고 근본적 해결은 아니라고. 솔직히 어쩌라고 라고 생각했어 아무리 이 세상 모든게 의미가 없더라도 부조리로 발생하는 인간의 고통은 실존하는거잖아. 일생을 착하게 살았던 사람이 암에 걸리는것도 사실 아무 인과관계없는 부조리 그 자체지 이건 이해할 수 있어. 다만 그 암환자의 기나길고 고통스러운 암투병 생활은 실존하는 고통이잖아

내가 암에 걸리더라도 그래 어차피 누구나 암에 걸릴 수 있어 왜냐면 세상에 의미는 없으니까. 라는 생각이 과연 가능이나 한걸까..? 그 사람의 삶을 길게 본다면 앞으로 남은 삶은 병마와의 힘든 싸움일텐데 이런 삶을 하루하루 저항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까뮈 본인도 부조리한 죽음을 당했지만 사고나기 직전에 본인의 철학을 관철할 수 있었을까?

0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카뮈가 말한 부조리로 인한 고통은 암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이랑은 다른 건 너도 알거라고 생각함. 그러니 그건 떼어내고 생각해보자. 암투병을 하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스럽겠지. 카뮈는 그런 고통들이 부조리에서 온다고 본 거고. 여기선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와 그런 기대의 좌절" 이것이 카뮈가 말하는 부조리겠지. 일단 이 부조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어. 부조리를 받아들이면 나를 위해 희생하는 가족들, 내 육체적 고통, 암으로 인해 누리지 못한 많은 것, 이 모든 것들이 의미가 없어져. 그러면 그 순간부터 본인이 다시금 의미를 부여하는 거지. 그렇게 의미를 부여할 때 굳이 부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고. 본인이 부여한 긍정적 의미를 위해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인생을 태우는 것이 카뮈의 주장인 것으로 알고 있어. 단순하게 말하면 "좋은 생각만 하기"인데 카뮈는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논리를 제시한 거지. 카뮈가 어떤 삶을 살았는 지는 잘 모르지만 하루하루 후회없이 살았다면 본인은 죽는 순간까지도 본인 사상을 관철하지 않았을까 싶네. 암투병 환자의 고통은 실존한다고 했지만 내가 카뮈라면 그것도 부조리를 받아들이지 못해서라고 볼 것 같음.

1
@주의주의

너가 말한 부조리를 받아들임으로써 생기는 생각의 전환 << 이 부분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이였음. 솔직히 그렇잖아. 우리는 그저 자연선택에 의해서 현 시대를 지배할뿐인 호모 사피엔스고 우리가 가지고있는 인본주의적 가치 대부분이 인간이 인간에게 스스로 부여한 허구적 가치일뿐이고 현실은 무의미한게 사실인데 개고기와 사람고기를 비교한다고 생각한다면 내면에 당연한 불편감이 들지않아? 나는 인간으로서 태어난 이상 자신의 존재가 특별하다는 의식을 완벽하게 지울 수 있을지가 의심스러웠어. 같은 고통이더라도 일반 짐승들과 사람의 고통은 다르다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었거든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드는 이상 완벽하게 부조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생각해.

 

참고로 까뮈는 40대의 상대적 젊은 나이에 자동차 사고로 죽었어 어떻게 보면 노벨상도 받고 앞길 창창한 청년이 의미없는 죽음을 당해버린거지 본인이 주장하던 철학적 내용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만큼... 그 사고 과정에서도 까뮈는 본인의 안위에 대한 기대와 젊은 나이에 요절한다는 현실 사이에 부조리를 과연 겪지 않았을까...? 궁금할뿐이야

0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정확히 말하자면 부조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 로 정정할게

1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어린 시절 당연했던 것들이 크다보면 당연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잖아? 성인이 되고 나서도 그런 경우는 굉장히 많다고 생각해. 많은 경험을 겪고, 많은 사람과 만나고, 많은 고민을 거치면, 부조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함.

 

그리고 인간이니까 당연히 인간에게 특별한 가치나 의미를 느낄 수 있음. 하지만 '인간을 본질적으로 가치있게, 의미있게 여기느냐'와 '인간에겐 아무런 가치도 의미도 없지만 내가 그런 가치를 부여하고 그렇게 여기느냐' 이 둘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함. 가령 살인이 횡행하는 상황이라고 해보자. 인간 목숨에 가치를 느끼는 둘 다 그 상황에 대해 어떤 불쾌감을 느낄 거임. 하지만 전자의 사람은 살인자나 공권력에 분노하고 탓하기만 할 거임. 살인은 '당연히 있으면 안 되는 일'이니까. 반면 후자의 사람은 왜 살인이 발생하고 있으며 왜 살인자를 잡지 못하고 있는 지에 대해 고민하겠지. 살인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그렇게 부조리를 받아들이지 못한 전자의 사람은 매번 부조리에 좌절할 것이며, 부조리를 받아들인 후자의 사람은 더이상 부조리에 좌절하지 않음. 이 정도는 솔직히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영역 아닌가 싶음.

 

이건 카뮈 주장은 아니고 내가 이해한 카뮈의 주장을 토대로 내 생각 말한 거임.

0
@주의주의

그렇구만 그 둘의 차이를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던거같네 좋은 생각 얻고갈게!

1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걍 살아가면 그게 저항 아님?

0
@Voyager1

능동적으로 살아가는건지 수동적으로 죽어가는건지... 정말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저항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동적으로 죽어간다고 생각해서.

0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수동적으로 죽어간다는 말은 아,.,,,이래봐야 언젠가 죽겠지.... 하면서 그냥 죽지못해 산다... 이런 생각을 항상 하고산다는건데

 

대다수가 그런가???

 

난 대다수는 걍 죽는다는 걸 잊고 사는중이라고 생각하는데....

1
@Voyager1

죽음에 대한 생각과 상관없이 하루를 살더라도 그 하루를 능동적 선택이 아닌 수동적 지시로 살아가는 삶은 죽어간다는 의미였어

 

누군가는 그러지 직장도 너가 능동적으로 고른것이고 그 업무도 너가 하고싶어서 고른것이고 당신의 취직은 회사와 당신의 니즈가 결합된 결과이지 일방적인 고용이 아니라고.

근데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직장인이 얼마나 되겠어 직장에서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들이 훨씬 많겠지

0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법륜스님 책 추천함. 너같은 상황에 직빵임

1
@逍遙遊

불교철학도 관심있어서 한번 책들 알아보려구

0
2024.04.06
@씹노잼으로만드는능력

법륜, 코이케 류노스케 두명 추천함

1
2024.04.05

무의미한지는 모르겠고

존나 고통스러운건 알겠음

1

저기서 그렇다!! 라고 답했으면 어케됨?

0
2024.04.05
@그래니말이다맞아

진짜 실존주의자

0
2024.04.05
@그래니말이다맞아

목숨과 믿음을 바꾼 간지남

7
2024.04.06
@그래니말이다맞아

레볼루숑의 도화선이 됨

0
[삭제 되었습니다]
2024.04.05
@김정최유이임박

그들의 유머가 그래서 그랬구나

0
2024.04.05

프랑스 실존주의자를 주인-노예 변증법이라는 독일 헤겔적 현상에 위치시킴으로써 철학적 교훈을 주다니 역시 나치

5
2024.04.06
@게오르그
0
2024.04.05

절망스럽고 고통스럽고 무의미한 거 맞지 저런 협박 따위나 당하고 있으니

3
2024.04.06
@ㅇㅅㅇㅇㅁㅇ

새로운 시선추

0
2024.04.06

저거 보고 이방인 썼나 플롯이 똑같네

0
2024.04.06
0
2024.04.06

ㅋㅋㅋ 나도 돈 같은거 의미없다고 반우울 상태로 칭얼댔지

누가 부동산에 넣어보랬다가 잃게 생기니까 소중함이 느껴지더라

값을 얼마로 메기는지와 상관없이 가치는 항상 있다

0
2024.04.06
0
2024.04.06

이거 리얼이냐 구글에 아무리 찾아도 그런 내용은 안나오는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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