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왤케 무기력하고 

자꾸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다 모르겠다

미국 유학 20년에 한국사람도 들어봤을 미국 대학 나와서

한국에서 대기업 다니고 있음

돈도 잘벌고 회사에서 mba 보내줘서

저녁시간에 수업듣다가 우울해져서 글쓴다

집중해서 수업듣다가도 피곤하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 누리려고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다 부질없게 느껴진다

회사에서도 요즘은 그냥저냥 대충대충 하루를 보내는거 같아

회사도 위로 갈수록 불행해보이는데

물론 임원도 시켜줘야 되는거지만

내가 임원되려고 이짓거리 해온건지 싶고

예전엔 그래도 특유의 노예 근성으로

회사에 무슨 큰 기여를 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싶은

의지라도 있어서

맨날 야근하고 열심히하고 그랬는데

점점 이래서 내가 얻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내가 날 희생해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보니

요즘 나의 생산성은 오히려 점점더 줄어들고있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있고

그냥 멍때리다 한숨만 푹푹쉬곤한다

그나마 운동할때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지

관성처럼 운동을 맨날 가는데

그것도 마취시키는 정도의 효과라

잠자리에 들때면 술아니면 수면제를 먹고 잠을 청한다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하지만

어렸을때 좋은학교 가고 돈잘벌고 착하게 사는법 알려주셔서 감사하지만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만족하면서 하루하루 살수있는지 알려주셨으면 좋았을것 같다

아니지 내가 깨달아야하는거지 부모님 탓하고 있네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