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사회초년생 직장인입니다.
공기업 준비도 해보고 창업도 기웃거리다가 늦은나이에 첫 직장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제 스펙으로는
지거국 상경계열 / 한컴토 / 창업공모전 수상 / 공기업 인턴
이정도입니다. 딱 공기업 기본 스펙이죠 근데 토익(900)은 올해 만료되서 다시 해야됩니다..
지금 직장은 농협계열사 공채로 들어왔고 영업 및 마케팅이라고 되어있어서 지원했는데 그냥 B2B영업직무입니다.
회사 분위기는 8~90년대 조직문화, 회사 회식 및 거래처와 술자리 굉장히 잦은편이라 첫 한달간 병원에서 링겔맞고 감기몸살 걸릴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영업 실적에 대한 압박도 무시못할 정도인 것 같습니다.
지금 공기업을 다시 준비해볼까 아니면 진짜 해보고싶은 창업을 다시 전개해볼까 정말 고민이 많이되고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금 당장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로는
주변대비 늦은 나이라고 판단되는점, 주변엔 대부분 자리잡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더 비교되는것 같습니다.
회사 복지나 연봉으로만 따지면 지방에서 다니기엔 과분한 회사라는점, 계약연봉은 아니지만 그냥 대략적으로 초봉 5,000정도입니다.
거기에 일비, 복지포인트 이런 소소한 것들과 영업용차량 제공도 큰 메리트라고 생각중입니다.
10년차, 8년차 선배님들 연봉이 8천 중반, 7천 중후반 정도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점, 농협계열사는 횡령이나 중대한 문제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정년이 보장된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아둔 돈이 거의 없습니다.. 첫 직장이다보니 돈을 모을 겨를이 거의 없었고
학교다닐때 아르바이트, 주식같은걸로 그냥 주택청약1000만원 예금 1000만원정도가 전재산입니다. 동 나이대비 굉장히 적은 자산이라고 생각중입니다.
그만둬도 상관없을 것 같은 이유로는
술자리가 너무 잦다보니 내 생명력을 깎아서 회사생활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학창시절 총학생회 임원, 단과대 학생회장을 할정도로 사람만나는걸 좋아하고 술자리를 좋아했지만, 아주 전사적으로 술을마셔서 몸이 거덜나는 것 같다는걸 자주 느낍니다.
집에서 아직 지원해주실 여유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직 현역이시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편이어서 제가 무언갈 다시 한다해도 어느정도 서포트를 아직까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평생 직장인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사업으로 성공하고 싶었고, 제가 원했던 직무의 공기업을 들어갔더라도 몇년간 일을 익혀보고 창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지내왔습니다.
인생 선배님들께서 만약 저와 같은 상황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건지, 또는 저같은 동생을 보신다면 해주고 싶은 조언있으시면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__)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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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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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꿈을 위한 도전은 한번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사업을 꾸려보기 위한 도전을 했었다면, 현재 생활을 개선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한번 해봤을거임
그렇지만 개붕이 꿈은 사업이고, 사업은 나이에 관여없이 도전 할 수 있는 거니까
현재 생활을 개선하고, 차후에 날아오를 내 모습을 위한 밑거름을 다지는것이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이지만 해보고 싶은거 다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향이지 않을까
사회생활의 묘미는 거절을 잘하는거라고 생각함
나는 처음에 술자리 잘 갖다가 몇일 아픈 척하다가 병원갔다와서 존나 아파서 이제 못마신다며(근데 진짜 아픔)
그 뒤로 술자리 안갖는 방법으로 회식안함
c3eac557
거래처 젊은 사장님중에 님이랑 진짜 비슷한 케이스 있는데, 제약회사 영업하다가 술떄문에 죽을거같아서 나오시고 지금 창업해서 소소하게 먹고 사는데 행복하다고 하시더라 ㅇㅇ,,, 진짜 힘드셧다고 하더라고 근데 무슨 창업이 하고싶은 지 잘 모르겠으나 내돈 꼴아박고 하는 창업은 비추,,,, 정부지원사업으로 하는걸 추천함 가능하다면,,
e1c44cd2
하고 싶은 거 하려면 필요한 군자금이 얼마인지 대략적으로라도 기준 잡고
그거 모을때까지는 버티세요.
굿럭.
cadfa56f
딱 한마디 하마
29면 늦은거 아니다.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라
dbe46aef
도전은 언제나 권장하는 편이긴함 리스크 없이 얻는것도 없어서
27ea7d8d
술을 그렇게 많이마심??? 좀 뺴면 안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