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즈 도그마2

오픈월드 ARPG

가격 : 91,400원

 

1. 리뷰하기 앞서

 

드래곤즈 도그마1을 해보지 않았지만, 처음 트레일러를 보았을때 내가 좋아 할만한 스타일의 게임이라서 비싼 가격에도 바로 구매를 했던 것 같습니다.

 

발매 전날, 리뷰의 프레임드랍의 혹평과 스트리머분들의 사전 플레이에서도 나타나는 프레임 드랍때문에 많이 고민도 해봤지만

 

스터터링이나 프리징 현상은 없는것으로 보아 그냥 플레이 해도 상관 없을것 같았습니다.

 

결론은 마을에서 프레임 드랍이 상당수 있었지만, 마을이라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서 크게 지장이 없었습니다.

 

 

 

2. 게임의 흥미로운 요소

 

우선 여러분들은 주인공인 각성자로 플레이 할 것입니다.

 

각성자는 각성자를 따르는 메인 폰과 함께 동행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폰이란 각성자를 따르는 용병과 같은 존재로 주인공과 같은 커스터미이징과 직업선택 특기 등등을 선택하여

 

AI가 상황에 따라 채집이나 퀘스트에 귀띰을 해주던지 주인공의 행동에 반응하고 

 

주인공의 전투를 돕는 형식입니다. [드레곤에이지,엘더스크롤:스카이림]  동료들 생각하시면 조금 쉽습니다.

 

싱글 플레이 게임이지만, 다른 평행세계의 또다른 각성자들이 만든 폰들을 빌려서 총 4인파티를 꾸려 여행을 떠날 것 입니다.

 

폰들은 각성자들이 할 수 있는 행동들이라면 모든지 할 수 있지만, 오르지 각성자만이 할 수 있는 행동들 또한 존재합니다.

 

각성자만의 특수 전직또한 존재하며, 각성자만 입장 할 수 있는 지역 또한 존재합니다.

 

내가 직업 만든 주인공과, 나를따르는 동료 그리고 다른 동료들을 모아서 탐험하며, 퀘스트를 하는것이 이게임의 궁극적인 목표 입니다.

 

 

 

3.  DLC팔이에 관해서

 

 

우선 게임에 부정적인 리뷰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편의요소를 DLC로 팔았다는 것에 많은 반감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게임사는 이 부분에 대해서 DLC로 사실 수 있는 모든 요소는 인게임에서 구매하실 수 있거나, 얻으실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해명 하였지만

 

이부분에 대해서 정확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일단 게임에 있어서 편의성은 박살난 상태입니다.

 

이 박살난 편의성으로 DLC팔이 하는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편의성이 매우 안 좋습니다.

 

사실 이 모든것들은 모드들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다른 상대에게도 폰을 공유하는 요소가 있지만, 이 게임은 싱글플레이 게임이기 때문에

 

모드를 사용하여 불편한 편의성과 DLC로 판매하는 모든것들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드 없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는 이 편의성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모드 없이 스토리 절반까지 왔지만, 중간에 맵이동이 너무 역겨워서 이동에 관련된 모드를 설치했습니다.

 

DLC상품 구매해도 안됩니다. 이건 모드 까셔야해요

 

 

 

 

4. 빠른이동, 그리고 악순환

 

게임은 기본적으로 빠른이동 기능이 있지만, 제한적입니다. 

 

큰 도시간을 이어주는 [우차] 가 존재하지만, 우차는 습격 받을 가능성도 있고, 박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드래곤즈도그마에서는 소가 이끌어서 우차입니다.

 

습격을 받아 무사히 적을 격퇴했으면 그대로 다시 우차를 타고 가셔도 무방하지만, 우차가 박살난 경우는 걸어가셔야 합니다.

 

퀘스트 > 먼곳이동 > 빠른이동 아이탬 사용 or 걸어가기 > 퀘스트 1차 완료 > 다시 퀘스트 

 

이 게임의 퀘스트 라인입니다.

 

기본적으로 퀘스트가 한번에 잘 안끝나기 때문에, 왔다 갔다를 자주 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빠른이동을 할 수 이는 아이탬 자체가 적기 때문에, 왔던길로 되돌아 올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오픈월드 게임을 해왔던 유저들이라면, 큰길을 선택하여 되돌아 올것입니다.

 

하지만, 이게임에는 큰길에도 여러마리의 몬스터를 배치해놓은 아주 악질적인 게임입니다.

 

월드를 지향하는 게임에 기본적인 탈것도 없으면서 가는곳마다 몹을 배치하고, 무시하면 다른 몬스터 오고 또오고 이러면 파티 전멸납니다

 

정말 게임이 퀘스트한번에 엄청 루즈해집니다.

 

제가 빠른이동관련 모드를 설치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였습니다.

 

게임 템포가 빠르지않고 느리면서 이것 마저도 느리면 게임에 흥미를 잃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5. 뭔가 빈약한 요소들

 

 

수집요소 있고, 탐험요소 있고, 소재채취 있고, 호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것이 많이 빈약한 느낌을 받습니다.

 

수집요소로 특정 직업만 사용한 무기를 준다던지, 남캐는 입을 수 있지만 ... 괴상한 룩의 아이탬을 증정한다던지 전혀 수집하고 싶지 않습니다.

 

동굴 탐험 있지만, 동굴의 깊이도 짧고 그곳에서 획득하는 아이탬 또한 흥미롭지 않습니다.

 

동굴끝엔 뭐가있을까? 하면서 탐험하고 싶은 요소가 전혀없습니다.

 

호감도는 정말 왜 있는지 모를정도로 흥미롭지 않습니다. 그냥 선물해주면 상대방이 볼만 발그레 빨개지고 탬하나 띡주고 끝납니다

 

그냥 탬얻기 장치중 하나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모든것이 조금씩 나사가 빠져있다 보니, 처음에는 이것 저것 해보지만, 나중에는 플레이 타임만 증가시키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6. 그렇다면 전투는 재밌는가?

 

사실 전투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직업간의 스킬 자체는 많지 않지만, 멀티 클래스를 이용하여 많은 패시브를 활용하면 강력한 성능을 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직업인 마검사와 매직아처를 이용한다면 재밌는 전투가 될 것입니다.

 

폰들과 협렵해서 대형 몬스터를 잡는 재미는 없지 않습니다.

 

몇몇 붕쯔붕쯔하는 모션을 제외하면 전투는 할만 하지만, 몬스터들이 다양하지가 않기 때문에, 약점공략이 같은 몬스터들이

 

색칠놀이로 몇몇가지가 중복되어 계속 등장합니다.

 

그나마, 후반지역에는 드레이크나 메두사 그리폰 등 다른 대형 몬스터들이 존재하지만, 일반 몬스터들은 짜증을 불러오는 애들이 좀 많습니다.

 

참격류를 무시하는 바실리스크, 공중전을 유도하는 하피들, 속성공격만 가능한 슬라임, 넉다운수치가 매우높은 댕댕이 등등

 

안그래도 짜증나는 일반몹 전투들이 더 역겨워지는 요소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색갈만 바뀌고 계속등장합니다.

 

몬스터 헌터처럼 대형몹 전투가 다양하고 훨씬 많았다면, 사람들의 도전 욕구도 생길 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7. 마치며

 

게임의 디렉터의 철학이 현실성 고증이니 뭐니 하면서 많은 편의성 요소를 배제했다싶이 한데

 

이렇게 아가리를 털면서 게임으로 보여준다면, 사람들이 찬사를 보냈을 탠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도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는 용내림같은 역겨운 요소도 있지만, 이것보다 심각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제외 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2는 91,400원이라는 큰 가격에도 50%짜리 오픈월드 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한쪽에서도 완벽하지 못했던 이 게임에는 사람들이 캡콤이라는 회사에 많은 신뢰를 주고 있었던 만큼

 

실망도 컸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앞으로 RE엔진으로 나오게 될 여러가지 게임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디움템포 & 빠른템포의 게임을 하시거나, 호쾌한 전투 혹은 타격감을 우선시 하시는분, 재밌는 요소를 집요하게 파시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인

 

게임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런거 없이 느긋하게 대사 읽으면서 스토리 읽으시는 게이머들에게는 추천이 될 수 있겠습니다.

 

91,400원은 어떤 자신감으로 책정한 금액인지 아직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