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못쉬는게 개 ㅈ같지

내가 인정하는 몇안되는 개고생 보직 취사병

365일 3시세끼 밥하는게 쉬운게 아녀

훈련도 밥짓는 훈련 하잖어 ㅋㅋㅋ

취사병 땡보라는 놈도 취사지원 1주일 해보면 생각 바꿈

휴일도 없고 매일 반복노동에 겨울, 여름 몸은 힘들어도 나름 취사병이 좋은 이유.

1. 정신적으로 매우 편함. 유일한 간부가 급양관인데 부사관끼리 1년씩 돌아가며 하는 땡보직이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별 간섭이 없음. 그래서 오히려 간부가 취사병들한테 의지하는 분위기라 주임원사만 잘만나면 진짜 간부스트레스가 1도 없음. 워낙 외딴섬이다 보니까 정말 서로 잘맞는 취사병들 끼리는 짬먹고 그냥 형 동생 친구 하면서 지내는 곳도 있음. 완전 음지에다가 중대적응 못한 관심병사를 취사장으로 보내는 경우도 허다한데도 취사병들 사건사고 사례가 별로 없는게 이런 이유일거임. 생활 자체가 크게 화날 일이 없음.

2. 대부분 취사장마다 조리원 아주머니라는 민간인이 한명씩 있음.(지금은 모르겠음.) 이 아주머니들이 출퇴근하는 분들인데 성격 좋은분 만나면 사제물품 필요한 것도 사다주고 취사병들 아들처럼 잘 챙겨주심. 이런분 만나면 참 힐링 되고 의지 많이 됨.

또 짬아저씨라고 부대짬 가져가는 아저씨가 항상 있는데 이분들이 대부분 성격이 호탕하고 지역에서 농장하는 분들이 많음. 좋은 분 만나면 가끔 민간음식이나 과자도 사다주시고 그럼.

3. 취사병은 그 부대의 마당발임. 연대급 취사장이라면 모든 대대 아저씨들이랑 친한건 물론이고, 타연대 취사병들이랑도 친함. 연대보급대 아저씨와 PX병이랑도 친하고 의무대, 가끔은 사단 헌병대랑도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음. 친하다고 별다른 교류가 있는건 아니지만 연대 상당수의 병력들과 얼굴 알고 인사하고 담배같이 피면서 대화할 수 있는게 군생활 나름 즐거운 요소.

4. 같은 부대 병사들 인식자체가 "취사병은 고생하는 애들, 취사병이랑 친해지면 좋다." 라는 생각이 있음. 그래서 보통 취사병만나면 다들 경계안하고 먼저 말걸거나 다가오는 병사들이 많음. 간부들도 취사병들은 스트레스 주면 안된다는 개념이 있는지 당직사관이나 부관들도 고생했다고 응원하지 위생검사나 개인장구류, 총기손질 검사 같은것도 전부 열외임.

천생요리사네

치무병이 개 땡보인데

지원 나가서 의자에 1시간 앉아있기만 해도 짬냄새 오지게 나던데 ㄷㄷ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공군 적어도 싸이트 같은 방공포 부대 잘못 알려진거 헌급방은 빡세다ㅋㅋㅋㅋ응~ 아냐 부대 규모 작을수록 개꿀임ㅋㅋ근데 빵포특기는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