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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파묘의 호불호는 왜 이렇게 극심한가?

 

 

스포가 있음 

 

다른 영화 스포도 있음 

 

 

 

 

 

 

 

 

 

 

 

 

 

 

 

 

 

 

 

 

 

 

 

 

 

 

 

 

 

 

 

먼저 감독의 전작들을 한번은 봤다면 대충 이렇게 진행될걸 어느정도 예상은 했을 것이다

 

 

검은사제들, 사바하

 

검은사제들에서는 구마라는 구시대의 유물을 대하다가 

 

막판에 새끼 돼지에 빙의된 악마를 들고 뛰어내리면서 실체를 봤었다 

 

사바하에서는 사이비 종교를 파헤치다가 불사의 등불이라는 실체를 봤었다 

 

결국 파묘도 초자연적인 무엇인가의 실체를 확인하며 끝날 운명인 영화였다 

 

 

 

다만 관객들 입장에서 다소 당황스럽고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은 바로 사무라이 오니가 등장하는 씬부터였을 것이다 

 

아니 사무라이 괴물 등장까지는 그렇다쳐도, 분명 사람시신인데, 왜 덩치가 3미터는 되는지, 또 왜 도깨비불로 변해서 날아다니는지 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검은사제의 초자연적인 존재는 분명 초자연적이었지만 그것이 발휘하는 신통력이라는 것은 관객들이 다른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본 것들이다 

 

사바하의 실체는 엄청난 초능력이 있다기보다는 다만 늙지않는 존재였다 

 

근데... 파묘의 실체는 사람보다 거대하고, 불덩이로 변해서 날아다니는 그야말로 판타지였다. 아마 관객들은 이정도까지의 판타지를 원하지는 않았던거같다. 

 

진짜 판타지를 보고싶었으면 해리포터를 보러갔을 것이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

 

초반에 다양한 빌드업들이 영화전반에 깔려있었다 

 

 

할아버지를 화장한 다음, 아버지를 다시 그 위치에 묻겠다는 고모,

 

일본인 음양사, 

 

김고은이 일본에 갔었다는 떡밥

 

최민식이 누구밑에서 지관일을 배웠는지 쭉 설명하는 장면과 철혈단과의 관계

 

 

 

대략 이러한 떡밥들이 남아있다 

 

 

 

초반에 김고은의 대살굿씬이 진짜 압도적이었는데 

 

이걸 극 초반에 쓸것이 아니라 

 

파묘 이전에 위의 떡밥들로 무엇인가 비밀을 파헤치며 발생하는 갈등과 긴장을 더 써먹다가 

 

막판에 대살굿과 파묘를 진행하며, 사무라이 오니가 잠깐 나와서 극을 마무리 지었다면 지금보다는 평가가 조금 더 후하지않았을까싶다 

 

 

 

 

 

 

 

2개의 댓글

2024.02.25

내가 아쉬워 하는 부분이랑 비슷하네.

난 거기에 사무라이 귀신이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것이 아니라, 친일파 집안에 해를 끼쳤어야 한다고 생각함.

페이즈 2가 되지만, 이전 이야기와 관계가 적어지는 방식을 택한 건 아쉬운 부분임.

거기에 일본묘 꺼내자고 할 때의 촌스러운 대사.

이전까진 대사가 참 맛깔나고 자연스러운데, 그 부분에서 그 톤을 유지 못한 게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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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묘 세로로 묻혀있는건 진짜 섬뜩했는데

사무라이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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