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 내내 빡치더라.

내 뒷자리에서 자꾸 발로 차고 내 뒷통수에 대고 과자봉지 뽀시락 거려서 빡침 버프걸림. 

난 실제로 그 시절 살았음 아 물론 아주 어릴때임.

참고로 라스트 국민학생이었음

삐라줍고 똥봉투 학교에 갖다주고 그랬음. 개틀딱이지?

가끔 흑백 티비에 나오는 면상 보긴 했었는데

그때만해도 그 시절 굵직한 얘기들은 당연히 몰랐고

별 자각 없이 살았음 

나이들면서 보니 머 이런 싑새끼가...? 다 있나..?? 싶었지.

막판으로 가면서 되려 덤덤해지더라. 쪼개는 장면도.

영화 자체는 괜찮았고 재밌게 봤음

정우성 목소리 특성상 대사칠때 너무 뭉그러져서 조금 답답하긴 하더라.

자꾸 이밥에 고깃국 먹는 생각남.

아무래도 하루동안에 벌어진 대 서사시를 풀어야했기 때문에

영화에 텍스트가 들어가고 인포그래픽이 가미된건 어쩔 수 없는 방편이었지 싶지만

조금 아쉬웠음. 약간 더 영상(영화) 적인 언어로 풀어낼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그러기엔 러닝타임도 있고.. 전후사정 풀어내기 쉽지 않았을듯 한데, 뭐 그래도 괜찮았음.

암튼 호의호식하면서 인생 즐기다 가신 분들께 경의를 표함.

그레이트 씹새끼들.. 

끝까지 저항하신 분들은 너무 마음 아팠음.

가정이 아예 풍비박산 났더라.

앞으로는 이런 비극, 이런 영화가 다시는 안나왔음 좋겠고

한편으로는 또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