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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소년시대 6화까지 아쉬움 반, 기대 반

  살짝 아쉬움. 요즘 이거 얘기 많이 나오길래 봐봤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음. 드라마가 문제라기보다는 내 취향이랑 살짝 어긋난 느낌.

 

  근데 이거 6화부터 좀 재밌어짐. 6화가 이제 극이 확 반전되는 지점인데 이 부분이 재밌어서 앞으로 계속 보긴 볼 예정. 

 

  아직까지는 ‘좀 아쉽다, 가벼운 실망’ 정도인데 이후 내용이 6화처럼 내 취향에 맞으면 ‘재밌는 드라마, 남들에게 추천 가능!’으로 내 마음 속 랭킹에서 치고 올라올 듯.

 

 

 

 

  기본적인 스토리라인은 엄청엄청 익숙함. 옛날 만화 중에 엔젤전설이랑 거의 똑같고, 네이버 웹툰 중에도 이거랑 비슷한 거 한 두세 개 있을 거임. 

 

  전형적인 착각물 스토리. 

 

  주인공은 원래 좆밥이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주인공을 엄청 강한 녀석이라고 오해한다. 주인공은 그 오해 덕에 승승장구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좌충우돌 에피소드.

 

  아주 익숙해.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익숙한 게 좀 많이 심하다 싶어서 좀 아쉬웠음. 

 

  다시 말해, 이거 너무 클리셰 범벅임.

 

 

 

 

  [주인공은 그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아산 백호’라는 아산 출신 일짱으로 오해받는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 기회에 찐따를 탈출해보려고 이 오해를 이용한다. 몇 차례 의심받는 경우도 있었으나 우연과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이래저래 승승장구한다. 그 후광을 바탕으로 동네 최고 미소녀랑 썸도 타고, 옆 학교도 정벌하고 아주 잘나간다.] 

 

  딱 이 과정이 5화까지의 내용임.

 

  착각물에서 아주 많이 쓰는 초반부 승승장구 파트라 딱히 이상할 건 없음. 근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차별점이 없는 거 아닌가 싶음.

 

  여타 착각물에서 본 클리셰가 너무 그대로 반복되니까 크게 흥미가 동하지 않음. 아쉬워.

 

 

 

 

  착각물의 꿀잼 포인트는 모름지기 ‘들킬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벗어나는 맛’이라고 생각함.

 

  1. 주인공이 지금 이 위세를 누리는 것은 전부 어떠한 착각 때문. 사실 주인공의 실체는 개좆밥. 그러니 어떻게 이 실체를 들키지 않게 허장성세를 부리고 임기응변으로 상황 무마. 오히려 역공을 하며 위기 탈출.

 

  2. 주인공은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주변 인물들이 지레 오해하고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면서 우당탕탕 상황 종료. 위기 탈출.

 

  뭐 이런 느낌의 에피소드가 반복되는 게 일반적이긴 한데 이게 너무 뻔해. 

 

 

 

 

 

  주인공 못 믿겠다고 맞짱 함 뜨자고 한다 -> 개쫄아서 뒷걸음질치다가 우당탕탕 럭키 펀치 작렬, 한방에 KO -> 우와, 진짜 아산 백호 맞네!

 

  주인공의 뭔가 수상한 점 발견 -> 옆에 있던 다른 애가 충성심 어필한다고 냅다 주먹질, 개새끼야, 감히 아산 백호를 의심해? -> 소란을 틈타 수상한 점 해소.

 

  궁지에 몰린 주인공 -> 에라, 모르겠다, 이판사판 허세 on -> (소곤소곤) 이, 이 새끼 뭐지? 세게 나오는데...? 진짜인가...? 우리 큰일나는 거 아냐...? -> 허세에 쫄아서 도망.

 

 

 

 

  정석이긴 한데 너무 뻔해. 너무 변주가 없어. 

  

  근데 이건 어쩌면 내가 그런 착각물 요소가 포함된 작품을 많이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음. 

 

 

 

 

 

  만화 주술회전도 그런 얘기가 많더라고. 이거 소년만화 많이 본 사람한테는 별로 감흥 없을 만화라고. 

 

  원나블헌 등등 온갖 기존 소년만화 요소들이 짬뽕되어 있는 느낌이라 소년만화 클리셰에 익숙한 사람이 보기에는 별로 색다를 게 없다는 평이 있었는데, 나는 되게 공감 가는 평이었음.

 

  나도 주술회전 초반부 보면서 ‘이거 뭐야? 이거 너무 나루토인데?’ 하고 확 식어버려서 그 뒤에는 대충 보다가 말아버렸거든. 

 

  근데 이 ‘소년시대’도 보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음.

 

  여타 착각물 클리셰 짬뽕 모음집. 거기에 충청도 사투리 한 스푼. 끝.

 

  구도도 연출도 캐릭터도 딱히 새로울 게 없음.

 

 

 

 

 

  이거 보면서 내가 저번에 아주 재밌게 봤던 ‘최악의 악’ 생각이 좀 났음.

 

  사실 최악의 악도 엄청 익숙한 언더커버, 잠입수사, 위장경찰 스토리임. 무간도, 신세계 봤으면 뭐 절반 이상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봐도 무방함.

 

  근데 여기서 최악의 악은 자기들만의 매력이 될 수 있는 포인트를 확고하게 빡! 집어넣어줌.

 

  - 깡패 보스가 내 아내를 사랑한다. 그리고 난 수사를 위해 그것을 방관해야 한다. 

 

  이 막장드라마식 치정극 한 스푼 딱 넣어주니까 극이 완전히 달라진단 말야. 

 

  신세계랑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 완전히 다른 구도, 완전히 다른 감정선이 깔리니까 구미가 무지하게 땡김. 재미 포인트가 확 넓어지고 긴장감도 2배가 됨.

 

 

 

 

 

  근데 소년시대는 이런 색다른 요소가 없음. 

 

  근데 그래도 괜찮아.

 

  왜?

 

  6화부터 달라지니까.

 

 

 

 

 

  사실 소년시대에도 일반적인 착각물이랑 달리 차별화된 요소가 하나 있긴 함.

 

  바로 ‘진짜 아산 백호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이 진짜 아산 백호가 주인공 자전거에 치여서 기억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주인공이 아산 백호 행세를 하고 다닐 수 있는 거였거든.

 

  근데 이 요소가 5화까지는 딱히 크게 작용을 안 함. 

 

  아산 백호가 주인공이랑 같은 반으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주인공이 들킬까봐 긴장하는 연출이 좀 있긴 한데 그렇게 비중이 크거나 흥미롭게 나오지는 않음. 

 

  그러다 이제 5화 말미에 아산 백호가 기억을 되찾으면서 슬슬 쫄리기 시작.

 

  그리고 6화에서 찐 아산 백호가 주인공 복날 개잡듯이 줘패고 주인공이 가짜라는 걸 모두 앞에서 폭로하며 끝내 주인공의 백호 행세는 파국으로.

 

 

 

 

 

  이 주인공이 파멸하는 과정이 꽤나 가슴 아픔.

 

  찐특) 공감함ㅠㅠㅠ

 

  길게 나오지는 않는데 주인공이 다시 개찐따로 전락하는 과정이 굉장히 굴욕적으로 그려지고, 또 임시완이 그 연기를 정말 탁월하게 잘 해내서 아주 좋았음.

 

 

 

 

  

  이렇게 극이 한번 확 전환되니까 여기서부터 확 몰입이 되기 시작함.

 

  사실 앞부분의 승승장구 과정은 몰입을 위한 베이스이고 이제부터가 본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전환점이 되게 좋았음.

 

 

 

 

  아무리 일진들의 상납 강요가 있었다지만 공포와 두려움에 젖어 몇 없는 찐따 친구에게까지 의자를 휘두르며 ‘돈 내놔, 씨발놈아!’ 하는 주인공. 찐따들끼리 추레한 드잡이질. 그걸 보고 비웃는 일진들. 교실 내 위계질서의 초상. 

 

  6화 말미의 이 장면도 정말 좋았음. 

 

  주인공의 극단적인 감정 변화나 어차피 다 똑같은 신세인 찐따들끼리 다투는 모습도 가슴 아프고, 그 다음 병원에서 다시 화해하며 우는 장면도 슬펐고.

 

 

 

 

 

  덕분에 이제 그럼 이 다음은 어떻게 될까가 굉장히 궁금해짐.

 

  승승장구 파트는 착각물 클리셰로 어떻게 잘 메우고 지나갔다고 치자. 그럼 이제는?

 

  주인공의 실체는 모두 앞에 드러났고, 도내 최고 미소녀도 아산 백호에게 뺏겨버렸고, 주인공 옆에 남은 건 찐따 친구들뿐임. 그나마 도움이 될 만한 건 소꿉친구 흑거미뿐.

 

  여기서 과연 뭘할 수 있을까?

 

  이제 남은 건 아마도 주인공이 일진들에게 크게 한방 먹이는 파트일 텐데 이 부분은 과연 어떻게 전개할까?

 

  지금 잠깐 생각해봐도 크게 떠오르는 게 없음. 진짜 막막함.

 

  주인공이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이소룡 수련법으로 ‘옥땅으로 따라와’를 한다? 

 

  이건 아냐. 그럴 수는 없어. 만약 그렇게 간다면 너무 어거지야. 권상우는 애초부터 운동을 좀 하던 놈이니까 말이 되는 거지, 임시완은 그냥 개찐따인데 그게 말이 되나.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수련하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하루이틀 단련으로 아산 백호를 무력으로 이기는 건 말이 안 돼. 

 

  그나마 가능성을 따져본다면 초반부에 나왔던 거처럼 럭키 펀치 한방으로 기절시키고 끝내기 정도?

 

  근데 생각해보면 그냥 이 럭키 펀치가 더 깔끔할 수도 있긴 하겠다. 결국 찐백호랑 짭백호가 이 극의 두 축인 건데 그냥 얘네 둘이 싸우고 끝내는 게 깔끔하긴 해. 

 

  찐따의 인생역전이라는 주제를 생각해보면 그냥 가타부타 할 거 없이 찐따가 일진 이기고 끝내는 게 제일 통쾌하기도 하고.

 

  근데 이것도 일단 아산 백호랑 1대1을 붙는 상황까지는 만들어놔야 가능한 건데 이걸 어떻게 빌드업 할지도 의문임.

 

  어떻게 보면 그게 더 관건이야. 막판은 그냥 럭키 펀치나 근성 승부로 끝낸다고 해도, 그 과정까지를 잘 끌고가야 납득이 가고 몰입이 되고 카타르시스가 빵 터지는 거니까.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자면, 당연히 백호한테 줘털리지만 무언가 기개는 보여주는 엔딩으로 갈 수도 있겠다. 

 

  꼭 백호를 이겨야만 뭔가가 남는 건 아니니까. 마냥 당하고만 살던 그 개찐따 같던 주인공이 백호 앞에서 끝까지 아등바등 이겨보려고 하는 그 의지 자체가 울림이 있는 거니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백호를 싸워 이기는 거보다는 이쪽이 더 맘에 들음.

 

  싸워서 이기고 끝나는 것도 좋지만 패배하더라도 얻은 것이 있고, 또 여전히 주인공 곁에는 흑거미와 찐따 친구들이 남아 있다.

 

  뭐 그런 식의 라이프스 고 온 희망찬 느낌. 

 

  그 대신 백호와 일진들은 무력이 아니라 어떤 다른 방법으로 몰아내고 평화 되찾기.

 

 

 

 

 

  아무튼 다음 내용이 기대가 되는구만.

 

  여기서 이제 어설프게 끝내면 그냥 흔한 착각물로 끝나는 거고, 잘 끝내면 말죽거리 잔혹사와 싸움의 기술을 이어 통쾌한 찐따의 복수극 하나 또 적립하는 거고.

 

 

 

 

 

  아 이거 까먹을 뻔했다. 

 

  근데 나는 이번 작품에서 임시완 연기가 좀 과한 거 같음. 이게 캐릭터가 과해서 그런 건가? 내 취향은 아닌 거 같음. 좀 버거워.

 

  중간중간 감정 연기나 살짝 힘을 뺄 때는 좋은데,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코믹한 마음가짐을 쭉 잡고 가서 그런가 살짝 벅참.

 

  내가 이런 느낌을 또 누구한테 받냐면 유아인 볼 때 이런 느낌임.

 

  유아인 당연히 연기 잘하는 배우고, 훌륭한 배우인 거 알겠는데 난 늘 좀 과한 거 같더라고.

 

  - 나 지금 연기한다! 열연하고 있다! 나의 이 섬세한 표정연기와 내면묘사를 보아라!

 

  뭔가 이런 느낌이 자꾸 들어. 잘 표현하고 있는 건 알겠어. 좋아, 훌륭해. 근데 너무 연기하는 거 같아. 사람이 말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나. 힘이 굉장히 빡 들어가 있어. 

 

  근데 그런 느낌이 이번에 임시완한테도 느껴져서 그게 조금 아쉬웠음.

 

 

 

 

 

  그리고 이선빈 캐릭터 개귀여움.

 

  전형적인 씹덕망상 속성 [소꿉친구 + 츤데레 + 보이쉬 + 한지붕 아래 동거]의 집합체인데 개귀여움 헤헿.

 

  역시 씹덕 클리셰에는 이유가 있다. 여캐는 자고로 씹덕이 잘 만드는 법.

 

  병태야 정신차려라. 정실은 흑거미야. 선화는 썅년이라고. 

 

 

 

 

  강혜원도 되게 이쁘게 나오더라. 연기는 뭐 대사도 몇 줄 없어서 딱히 말할 게 없는데, 비주얼이 캐릭터랑 되게 잘 맞는 거 같음. 도내 최고 미소녀. 이것도 딱 씹덕망상이긴 하네 ㅋㅋㅋㅋ

 

  도내 최고 미소녀이긴 한데, 80년대 시골 바이브. 이거에 꽤 잘 어울림. 너무 예쁘고, 너무 현대적인 미인이었으면 별로였을 거 같아. 강혜원 얼굴이 딱 그 선을 안 넘으면서 청순한데 살짝 싸가지 없는 느낌으로 좋았음.

 

 

 

 

  근데 이제 그 외의 조연들이 별로 캐릭터가 없어서 좀 아쉬웠음.

 

  심지어는 백호도 좀 캐릭터가 밍밍해. 아직 비중을 많이 안 줘서 그런 걸 수도 있긴 한데, 아직까지는 그냥 싸움 잘하는 일짱 캐릭터가 전부임. 얘 대사도 얼마 없어.

 

  말죽거리 잔혹사를 생각해보면 주인공 권상우 말고도 이정진, 한가인, 선도부, 햄버거, 떡볶이 아줌마, 연필로 대가리 찍던 1년 꿇은 애 등등 생각나는 캐릭터들이 좀 있는데 소년시대는 조연들 캐릭터가 좀 약함.

 

  일진들 많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냥 일진 무리 덩어리 느낌이지 개개인이 살아 있는 느낌은 아니고.

 

  찐따 친구들도 흑거미 좋아하는 애 빼면 나머지는 역시 그냥 덩어리 느낌.

 

 

 

  

 

  그래도 아직 4화나 남아 있고, 찐따 친구들이나 백호는 이제부터 좀 전면에 드러날 거 같으니 아직 충분히 기대 가능.

 

  특히 찐따 친구들 비주얼 살벌해서 좀 기대됨. 어디서 저런 배우들 구했나 모르겠음. 진짜 우리반에 있던 친구들 같음. 교실 구석에서 게임이랑 애니 얘기하던 애들이랑 싱크로율 100프로임. 잘 지내니.

  

2개의 댓글

2023.12.15
[삭제 되었습니다]
2023.12.15
@봉춘호

어 생각해보니 그러네

경태가 반박불가 씹쌔끼인 거 꽤 흥미로웠다

기억상실 걸려서 주인공이랑 꽤 어울리기도 했는데, 그런 애를 다시 그렇게까지 개새끼로 만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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