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하려고 간거라 평을 하고 싶지 않았으나, 제작사가 시청자를 너무 얕본다거나 영화를 얕보거나 둘중 하나여서 그냥 올림

 우선 음악은 말해뭐해 100점. 재즈 안좋아하거나 모르면 점수 더 낮고

블루 자이언트를 장편으로 만든다 치면 많으면 8권 분량 정도를 2시간으로 압축시킨 느낌이 듬. 듬성듬성 스토리가 이어지나 이건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6.5/10 그냥 무난한 정도

문제는 연출임 3점. 까놓고 말하자면, 돈 없었던 거 같다. 그게 아니면 무조건  감독잘못임

격정적이어야 할 연주장면과 그걸 보는 관중들을 3d 떡칠로 해놓은건 최악의 연출이었음. 어떻게 연주자를 잘 스케치해서 따라가려 한 거 같고, 나름 퍼포먼스에 힘주고 그리려 한 노력은 알겠다. 근데 더 빡치는건, 힘주고 그린 초반 연주장면을 마지막에 반복으로 넣은 거

안그래도 몰입이 깨지는 거 음악으로 충당 중인데, 와 이건 못버티겠더라. 좋은 장면은 한번 나오면 됐지, 왜 한 번 나온 강렬한 장면을 마지막에 또 쓰는거야. 차라리 수미상관식으로 마무리를 짓던가.

그래도 연출의 좆같음을 버티면서 힐링했다. 서사를 가진 음악은 항상 좋으니까.. 요즘 취업도 안되고 나이먹고 지치고 팍팍하니 평하기보다는 좀 이입하면서 보는 경향이 생김.

영화 블루 자이언트는 재즈를 좋어하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