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바퀴벌레를 색출할 때의 장면은 마치 영화 거친 녀석들의 도입부 장면을 연상케 했다.

아파트의 주민은 마치 하나의 일그러진 국가와 같았고, 몰래 숨어든 주민이 아닌 사람들(바퀴벌레)을 소탕하는 모습이 마치

유대인을 소탕하는 모습과도 같았다. 이들은 처음엔 아파트를 지키기 위함 이였지만 퇴색되고 변질 됐다.

작중에 기독교적 소품이나 의미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마치 현재의 규모나 권력만을 추구하는

변질된 교회의 모습을 규탄 하고 싶은감독의 마음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또한 작중 흰 바둑돌은 주민이 아닌 사람들을 추방 하려는 소재, 그리고 이병헌이 원래 집주인이었던 남자를 죽이는 용도로 사용한
소재이다. 그렇기에 여기서 흰 바둑돌은 남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마지막 장면에 무너진 교회에서 박보영을 발견한

집단이 따뜻한 열기가 모락모락 나는 동그란 흰 주먹밥을 주는데 이것은 차가운 흰 바둑돌과 반대되는 따듯한 포용의 의미를 나타낸다.

즉 정답은 억압과 배제 탄압이 아닌 포용과 관대에서 나옴을 말하고 싶어한것같다.

결론적으로는 재밌게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