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드'라고 미국 좀비만화가 있음. 알수없는 병으로 사람들이 폭력적인 본능만 남아 생존자들을 살육하는 만화.

그 설정을 일부 차용해서 만든게 곡비.

처음에는 새벽의 저주같이 따스한 일상에 전조가 천천히 일어나는데 이 분위기는 괜찮음.

개인적으로 좀비영화에서 이 도입부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

영화의 폭력성과 고어는 압도적일듯 함. 다만 과장된 연출과 약간 모자른 디테일이 아쉬움.

그래도 언어적 시각적 폭력성은 미쳤음.

스토리 전개는 평범. 하지만 좀비영화가 그렇듯이 b급영화 같은 느낌이 일부러 연출한건지 몰라도 나오더라.

아니면 감독이 캐나다 사람이라서 그럴 수도.

암튼 긴장하면서 재밌게? 본듯함.

좀비가 워낙 몹같은 느낌으로 나오니 주인공이나 무력을 가진 집단이 이길 수 있겠네 라는 생각을 좀비영화보면서 많이 하잖아?

하지만 곡비에선 이들이 생존자에게 너무 절망적인 존재로 나옴. 크로스드 설정이 큰 장점이었다고 봄.

고어한 영화를 잘본다면 충분히 볼 만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