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은 진짜 재밌게 봤다

사람들이 극찬하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보다 재밌게 본듯

어쩌면 범람하는 멀티버스에 지쳐가는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미션임파서블 팬이지만 사람들이 많이들 좋아하는 기존 3,4,5,6편같은

히어로물에 가까운 액션물보다는

 

에스피오나지 형태의 1편을 더 좋아했는데

이번 작품이 1편에 더 가까운 작품이라 내 개인취향에 잘 맞았다

 

장점 

1. AI악당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같이

AI가 악당인 영화는 지금껏 많았지만

'공상 과학영화니까 저렇지ㅋㅋ 나 죽기전에 저런게 나오겠냐' 이런 생각이어서 그런지

지금껏 그렇게 위협적인 악당이라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알파고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챗GPT도 써보고

브루노 마스-하입보이같이 

유튭에서 유명인사들 목소리를 위조해서 만든 노래들까지 듣다보니

 

진짜 저런 일이 생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꽤나 현실적이고 무시무시한 악당이더라

AI의 시대에 살다보니 어릴때와는 체감이 다르다

 

2. 다양한 액션과 서스펜스

 

카 체이싱, 바이크 액션, 맨몸액션 등등

온갖 액션을 다 볼수 있어서 눈이 즐겁다

 

게다가 톰형이랑 캡틴 영국이랑 서로 바꿔앉아 가며 차를 몰던 액션신은

구성을 재밌게 잘 짰다

 

특히 예고편에서 계속 나오는 절벽 점프액션은

알고봐도 대단하다

 

그리고 더 재밌게 만들어준게 서스펜스였는데

톰형이 진짜 클리셰급으로 뻔한 장면도 가슴졸이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한거같다

어쩌면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잘만드는거겠지만

 

3. 복잡해진 플롯과 새로운 캐릭터들

예전에는

톰형vs악당의 구조로

그저 나쁜놈만 쫓아가서 위험을 제거하는 단순한 플롯이었다면

이번작은 좀 더 복잡하게 꼬아놨다

 

에단 헌트 팀- 가브리엘 팀-화이트 위도우 팀-CIA(유진 키트리지)-CIA(국장)-경찰팀

서로 이해관계가 얽히는게 재밌었다

 

그리고 2편으로 나눠서 제작했을때 생기는 단점인

1편은 재미가 없고 완성도가 낮다는 단점도

복잡한 플롯으로 잘 메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얼굴인 캡틴 브리튼도 반가웠고

꽤나 유용하게 잘 써먹었다고 생각한다 

 

4. 기존 작품의 오마쥬?

1편을 더 좋아하던 내 취향때문에

유진 키트리지의 등장이 정말 반가웠고

특히나 이번에 기차 위에서의 액션씬은

1편 클라이막스를 생각나게 만들어서 더욱 좋았다

 

그렇다고 단점이 아예 없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1. 허무하게 소비되는 캐릭터

일사 파우스트랑 폼 클레멘티예프가 좀 허무하게 소비됐다는 생각이 든다

일사 파우스트야 그동안 등장한 작품들이 많으니까 뭐 그렇다 치지만

(사막에서부터 죽은줄 알았지? 라는 오인의 모티브를 줬으니

다음 파트2때 극적인 순간에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지만)

 

일사 파우스트에 비해서 폼 클레멘티예프는 뭐 보여준게 없었다

그냥 광기에 찬 캐릭터라는거 말곤 잘 모르겠다

그리고 총격전하는데 누가 치마를 입고 오는거야...

 

물론 등장하는 캐릭터가 많아서 일일이 설명해주긴 어렵겠지만

왜 얘가 가브리엘 밑에서 일하고있는지 잘 모르겠음

이게 이어지는거랑 단점을 공유하는데

 

2. 빌런의 동기 부족

AI가 개쩌는건 알겠는데

 

가브리엘은 헌트랑 과거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동료를 눈앞에서 죽인거 말고 그 전에 왜 헌트와 그 팀은 가브리엘을 쫓았고

어떤일때문에 헌트는 가브리엘이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그리고 가브리엘은 어떤 목적으로 엔티티를 소유하려하는지

엔티티는 가브리엘을 어떻게 접촉하게되서 협업하고있는지

 

악당의 동기와 목적이 잘 그려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나쁜놈이란 거 말고는 잘 모르겠다 

 

3. 톰형의 마지막 작품이라는게 단점

환갑이 넘으셨는데도 전력질주 대단하더라 정말

근데 나이들어보이는건 어쩔수 없나봐 ㅠ

 

ps. 호슨배임 어디갔냐

그래도 이번이 톰형 마지막 미션임파서블 작품인데

얼굴 못 비추는게 아쉽다

물론 사람 구하다 다쳐서 그런거겠지만 ㅠ

 

그리고  

처음에 등장한 딸배 친구는 왜 등장 안시키는거야

등장 안시킬거면 왜 의미없이 미션 배달을 그 친구한테 맡기고

welcome to IMF라는 대사까지 친건지...

파트2에 등장시킬라나? 

 

2편을 뇌피셜로 예상해보자면

아마 일사 파우스트는 오인의 모티브로 죽은줄 알았지? 라면서 등장시킬거 같고

작중에 '엔티티를 컨트롤 하려했지만 어느 누구도 못했다'는 언급을 보면

가브리엘은 마지막에 엔티티한테 버려져서 죽을거같음

 

 

한줄 총평) 비싼 영화값에도 돈값하는 영화. 파트2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