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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약혐)가다실 맞고나서 일주일동안 개고생 한 썰

여자친구가 가다실 맞는다길래

검색 좀 해봤더니 남자들도 많이 맞는다더라

성기 사마귀 같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도 된다 그래서

한번 맞아봐야지 하고 병원간게 올해 가장 큰 실수가 되었다.

 

첫째날 - 맞을때도 안아프고 컨디션 좋았음

 

둘째날 - 저녁쯔음 몸에 두드러기가 하나둘 생기더니

밤에 잘때 간지러움. 이때까진 나아지겠지 싶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항히스타민제 먹고 참았음

 

셋째날 - 저녁엔 목에 두드러기 엄청 올라와

항히스타민제 두배 증량해서 복용.

새벽 1시쯤 자려는데 얼굴로 번짐.

두드러기 증세가

기도로 올라오면 호흡곤란 발생할 수 있다는걸 알기에

조때따 싶어 바로 강남 세브란스 응급실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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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타민제+스테로이드제 섞인 링겔 한시간정도 맞고나니

두드러기가 완화되는게 눈에 보이더라

스테로이드제랑 항히스타민제 알약으로 3일치 처방받고

심해지면 다시와라 시전.

 

넷째날 - 낮부터 온몸으로 번지기 시작.

스테로이드랑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있음에도 가려움이랑 두드러기가 나아지지 않음.

그래도 스테로이드제제 먹고 있으니 나아지겠지 하고 누웠는데

새벽 2시쯤 코가 막히는 느낌이 듬.

콧물로 막히는 느낌이 아니라 부어서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두번째 조때따 응급실 바로 직행.

피검사 2번 엑스레이 1번 심전도검사 2번 

소변검사1번.. 별의별 검사 다 했다

나중에 금액 청구서 보니까 에이즈 검사 매독검사 다돌려봤드만..

피부과 협진 나온 의사쌤도 원인 못찾아 머리 싸매시더라..

근데 원래 두드러기의 90%는 원인불명이라고 하니까

이해는 되더라.. 근데 인과관계상 가다실이 가장 유력하긴 했음.

결국 새벽 2시에 응급실 가서 검사 다받고 열 내리고 약받고 하니

오전 10시 되더라..

거의 약을 7~8개 처방 받았는데

항히스타민제, 아세트아미노펜, 항생제 (염증수치가 높아서 처방) 등등 잔뜩 먹어야 되더라

 

얼굴은 벌게서 난리도 아니고 아래는 도라에몽 손이 된 기념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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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차쓰고 하루 온종일 쉬었다

 

다섯째날 - 목쪽은 괜찮아 지는데 두드러기가 하체로 번지기 시작 

그래도 열은 안나고 증세가 심각해지진 않아서 죽기살기로 버텼다

 

여섯째날 - 부어오른 두드러기들이 들어가고 잠도 3~4시간은 잘 수 있을 상태까지 호전..

 

일주일째 - 잘때도 안깨고 두드러기 흔적은 조금 남아있지만 거의 완치라고 볼 수 있을듯 아래는 완치 기념으로 주먹 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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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는데 이게 같은 사람의 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좀 심하긴 했더라...

 

아무튼.. 난 평생 두드러기 나본적도 없고 알러지 반응도 없었던

청정 몸이었는데 가다실이 이런경험을 선사해줄즐 몰랐다..

개붕쿤들도 백신 무턱대고 좋다고 맞지 말고

신중히 고민해보고 맞길 바래.

근데 이런 부작용이 있음에도 암을 예방하는 주사기 때문에

맞는게 무족건 좋다고는 하더라

근데 난 무서워서 2차 3차는 못맞을것 같다

 

결론 - 

가다실 1차 주사 21만원 쓰고 

응급실비26만원 썻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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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개의 댓글

2023.03.15
@바lat

피냄새나니까 본진으로 꺼져라 보첩년아 ㅋㅋ 은근슬쩍 약팔이 존나하네

1
2023.03.15
@대두콩
[삭제 되었습니다]
2023.03.15
@바lat

이잉 화낫노 ㅜ 보지보여주고가

1
2023.03.15

임신준비하면 맞아야되더라 나도 맞음

2
2023.03.15

별일 없던디 나는

0
2023.03.15

나두 별거 없었는디

0
2023.03.15

막짤 어플이름좀;

0
2023.03.15

나도 감기때매 병원가서 레드로진정 (기침약) 딱 한알 먹었다가 이틀동안 피날정도로 긁고 온몸이 다 부어서 새벽에 응급실 실려감 더 부으면 자다가 죽겠구나 생각 들더라.. 근데 가다가 약효 떨어져서 붓기나 간지럼은 진정됐는데 갑자기 열이 39도로 치솟더니 폐렴으로 응급실에서 격리됨 ㅠ 해열제도 안들어서 열내린다고 한 겨울에 이불도 못덮고 옷도 반은 벗어야햇음 ㅠㅠ 알러지증세때문에 갑자기 면역력 저하가 크게온건지.. 무서워서 그 뒤로 레드로진정 메모해놓고 처방받을때마다 빼달라고함

0
2023.03.15

나도 9가로 맞았는데 주변엔 남자들은 안맞아도 된다고 하고다님. 실제로 안맞은애들 성 문란한애들 물어봐도 별일없다고하고,, 여기 한 분이 홍보대사처럼 너무 맞아야된다고 하고 다니시길래 부담들게하지말지;; 차라리 맞을거면 hpv 보균까지 확인하는 성병검사 하고 가다실 4가정도로 맞아서 싸게접종하는거 추천~

3
2023.03.16
@아이스크림와
[삭제 되었습니다]
2023.03.20
@바lat

그러니 유증상으로 고생하는 여성분들에게 무료접종을 중학교때 하고있지않을까요~

남자도 맞으라고 하라고 하려면.. 남자도 지원해야하는 정책이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ㅎㅅㅎ

그전에는 아무리 맞으라해도, 산부인과 마케팅에 당하는거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지요

0
2023.03.20
@아이스크림와
[삭제 되었습니다]
2023.03.20
@바lat

HPV 남자에게도 영향이 있는건 알구 위험도가 여성분들보다 낮은것도 압니다 ㅎㅎㅎ 유일하게 예방되는 암이 자궁경부암인것도 알구요. 저도 접종했고 하기전에 많이 알아봤거든요..

가다실4가가 나온지 15년이 지났는데 남자접종을 국가차원에서 아직도 실효성 입증 못한다는건 ... 그만큼 실효성이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아닐까요~ 여자는 국가접종이라고 쳐도 남자는 최소한의 보험적용도 제대로 안되는데요..? 산부인과를 제외하면 독려하고있지도 않아요. 그래서 남자들 60만원 온전히 써가면서 맞는건 기회비용이 너무나 아쉽네요..

국가단위로는 남자 4가 맞추는거보다 여성분들 4->9가로 확장지원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ㅅㅎ

0
2023.03.20
@아이스크림와
[삭제 되었습니다]
2023.03.20
@바lat

여중생 4가 무료접종 직접지원, 2년마다 무료검진 간접지원 하잖아요..?

제가 본건 어릴때 4가 무료로 접종한 여성분이, 성인되어가면서 9가 돈내고 다시맞는걸 봐서 차라리 그럴거면 남녀 4가대신 여자 9가 지원하자는거였습니당

성경험있으면 백신효과가 뚝뚝떨어지는것도 맞고.. 남녀 중 한 쪽만 맞아도 예방률이 96% 이상이고..

 

남자가 예방되는 질병이 너무나도 적고 영향이 적은데 건보 적용되기전까지 남자에게 맞으라는건 너무 무리죠.. 가격도 올라서 정가로치면 80만원 다 되어가는데.. 남자는 26세미만이 접종해야하잖아요. 대학에 군대다녀오고 사회생활도 못하는데 그 돈이 어디서 나겠습니까..

 

여기서 접종하라고 홍보하는거보다 호주처럼 남아접종 정책이나 남자도 맞을수있게 보험적용을 지지하는쪽이 빠를거같네요 ㅎㅎ

 

안맞으면 안된다는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저도 좀 감정적으로 대하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앗차차 개드립넷이라 무경험자들이 많으려나

0
2023.03.20
@아이스크림와
[삭제 되었습니다]
2023.03.20
@바lat

네 저도 그래도 찾아보기도하고 예전에 접종전 의사선생님이랑 상담했던 내용이랑 기억하면서 열심히 답변했는데,

밑에 두 문단 읽자마자 제가 지금까지 말했던게 전부 의미없던거라고 생각되네요..

 

백신 효과없다고 후려친적없고 제 소신대로 살고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9가 접종했구요.

사족은 왜 다셨는지 모르겠지만 소신대로 잘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래서 인터넷에서 토론이나 언쟁을 안하나 싶기도 하네요 다 부질없네

0
2023.03.20
@아이스크림와
[삭제 되었습니다]
2023.03.20
@바lat

네~ 저는 댓달아주신분을 특정하지 않고 너무 무거워지는거같아서 개드립넷 밈처럼 활용되는 '모솔 성경험 없는 개드립' 그런느낌으로 말씀드린건데 그게 바lat님을 공격했다고 느꼈으면 단어선택을 잘못한 제잘못이죠..

둘 중 한쪽 성별만 전부 맞아도 전염력이 현격하게 떨어지는거라 그렇게 말씀드린거였구요 암튼 수고하세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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