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이 공범으로 나왔는데 아래 이유들 때문에 아마 페이크일 거라고 강력하게 예상해본다.

1. 오현민이 공범임을 4화에서 밝힘.

마피아 게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당연히 누가 범인이냐임. 만약 김수환이 공범이라면 오현민 1명 남은 상황이 되는거고 공범 승리 조건은 시민과 공범이 동수가 되는거임.

그럼 아직 남은 회차가 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굳이 김빠지게 두 명의 공범을 빠르게 공개할 이유가 없음.

오현민이 공범이라는 사실은 굳이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됐지만, 4편에서 뜬금 공개됨.

만약 공개하지 않았더라면 김수환과 대립한 오현민이 공범이 맞느냐 아니냐로 시청자들도 의견이 분분했을 것이고 마지막화에 반전을 줄 수 있었음.

꽤나 공들인 컨텐츠인데 방송적으로 이런 흐름을 놓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2. 곽토리가 굉장히 수상함.

이번 회차를 보면 참가자들은 본인의 스탠스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짱재,조나단 -> 무조건 오현민

전기 -> 무조건 김수환

오현민은 공범이니 제외하고 릴펄같은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도 헷갈려하는 모습임.

그래서 투표 선택도 번복했고 마지막에 자기가 실수했다고 언급도 함.

그런데 곽토리는 아무런 입장이 없고 본인이 누구를 의심하는지 누구를 믿는지도 말하지 않음.

이런 경우 용의자로 뽑혀서 싸우는 2명의 입장을 최대한 들어보려고 질문을 던지고 제대로 공범을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혼란스러워 하는게 보통인데

이상하게 투표만은 확신에 차서 김수환을 투표함.

참고로 이번 회차 투표에서 두번 모두 김수환을 찍은 사람은 오현민, 전기, 곽토리임.

전기는 1화부터 대놓고 김수환이 수상하다는 스탠스를 보였으니 패스하면 남는건 두 사람임.

3. 아침에 김수환의 방에 가장 먼저 들어간 오현민, 곽토리

2층을 쓰는 참가자는 김수환, 전기, 짱재, 오메가, 김농밀임.

남은 멤버는 전기와 짱재인데 5화 마지막에 짱재의 모습만 안보이는 걸로 봐서 공범은 이번 밤에 짱재를 지목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러면 남은건 전기 뿐.

5화 마지막 쯤을 보면 조나단이 공범이 맞냐고 묻는 질문에 오현민과 곽토리가 끄덕거리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릴펄은 그 뒤에 2층으로 올라오고 전기도 뒤늦게 문을 열며 나옴.

그렇다면 오현민과 곽토리가 가장 먼저 김수환의 방에 들어갔다는 말이 된다.

충분히 주작이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함.

아마 짱재를 희생자로 선택한 이유도 김수환과 친했고 방도 가까우니 본인들보다 먼저 방에 도착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예상됨.

전기는 안내 방송이 울릴 때도 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평소 패턴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누군가 먼저 방으로 달리더라도 주작을 포기하면 그만이다.

김수환이 시민으로 밝혀져도 오현민은 전기와 일기토를 하고 나머지는 곽토리에게 맡기는 선택지가 있음.

만약 이후 회차에서 내 추리가 틀렸다고 판단되면 반성하며 자삭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