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적인 의미에서 락이라고 하면 살롱음악-부기우기-로큰롤에서 이어진 블루스 기반 장르라고 알고 있긴 한데 너 말마따나 하위 장르도 많은데 서로 느낌도 꽤 다르고 거기서 지들끼리 섞이기도 하고 그래서...

예시로 든 것처럼 장발 헤드뱅잉하면서 익룡처럼 끼아아악 한다든지, 미국 폭주족 같이 생긴 덩치 아저씨들이 걸걸하게 씨부리거나 무슨 곰 울음소리마냥 구워어억 하면서 목소리 갈아대는 것도 있고

그런가 하면 브리티쉬락이니 얼터락이니 뭐니 해서 완전 정 반대 느낌으로 캐주얼이나 모던한 비주얼에 청량한 기타소리 깔면서 맑은 목소리로 감성적인 노래 부르는 것도 있고, 그냥 팝송이랑 어떻게 다른지도 잘 모르겠는 팝 락이라는 것도 있고, 윤도현밴드나 버즈 국카스텐 같은 밴드도 처음에 든 예시에 비하면 많이많이 말랑한 느낌이지만 이 쪽도 락밴드고

근데 괴상한 분장에 본디지같은거 입은 하드코어한 사람들은 보통 락이 아니라 메탈 쪽임 특히 뭐 코어메탈 쓰레쉬메탈 이런 쪽

메탈도 따지고보면 락이랑 뿌리는 같은데, 갈라진 지도 좀 됐거니와 양 팬덤끼리의 문제나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에 와서는 유사 장르라기보단 밴드음악을 양분하는 양대산맥 같은 느낌?

난 그냥 요즘 시대에 장르는 자기들이 "우리는 이런 장르다"하면 그게 걔네 장르라고 생각함

https://www.dogdrip.net/213466824

그냥 기타 드럼 베이스만 있으면 락이라고 해도 뭐라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