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스펙 : 키 178, 몸무게 73kg, 목소리 중저음, 얼굴 못생김

선릉에 모기좆물만한 크기의 약국 하나 있고 차 없음

차 없는 이유는 부산 놀러가서 친구차 몰다가 사고로 다 뒤질뻔한 

트라우마 때문에 이후로 운전을 못 함 

군적금부터 존나게 안 쓰고 모으고 전문직 대출 땡겨서

약국 근처에 자가로 내 집 하나 있음

성공하면 생긴다 해서 고2때부터 29살 여름까지

쉴 틈 없이 치열하게 살아

약사라는 작은 성공을 쟁취했는데 안 생기고

몸이 좋으면 생긴다 해서 PT,필라테스,수영까지 2년간 해서

멋진 몸 안들었는데 안 생기고

피부가 깨끗해야 한다길래

여자들 틈 사이에서 회당 5만6천원(현금가)로 50회나 쏟아부어

매끈하게 만들었는데 안 생기고

마술은 비싼 돈 주고 서울 가서 2번 배웠는데 못 써먹겠어서 접음 

치아미백도 한 번 해주고..

이빨은 어렸을 때 잘 빼서 교정 할 필요는 없었음

내가 말을 못 하는 것도 아님

반장, 전교부회장, 전교회장 찍고 수시충으로 대학 왔고

대학에서도 과대였음 

취미는 다른거 없고 실내테니스랑 수영, 빔프로젝트로 넷플릭스 보기

술 안 좋아하고 평생 금연자였음

여자친구 사귀어 보고 싶어서 발버둥 치는데

사귈 수가 없네

주제파악 못 하고 눈이 높은 것도 아님

이상형이 외모 안 따지고 키 작고 마른 여자거든 이 정도는 많잖아

얼굴이 이렇게 큰 건가 싶고...ㅠㅠ

나 진짜 열심히 살았고..여러가지 잘 준비 했는데..

너무 외롭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