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종보통 면허 따자마자 

    로드윈125로 매뉴얼 바이크로 입문 했음

    지금은 125cc 도 CBR, GSX, R125 같이 잘 만든 일제 원동기가 많지만 

    당시 06년도 CBR125R 가격이면 관리 잘 된 미들급 바이크도 사정권에 있었고 

    최종적으론 미들급 이상 업그레이드 해서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적당한 국산 원동기로 입문하자는 생각에 효성 엑시브와 대림 로드윈125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엑시브는 순정 매물이 한대도 없고 개 좆같은 YAMUDA 카울 장착한 매물밖에 없었기 때문에 

    결국 모리와키 머플러 달려있는 로드윈125를 중고로 구입했음.    

    3달 정도 탔는데 먼저 2종소형을 딴 친구가 95년식 백장미 CBR400RR을 타고 나타 났음 

    심금을 울리는 4기통 배기음에 뽕이차서 나도 2트만에 2종소형을 따오고 

    깔면 인수라는 약속을 하고 친구의 CBR400RR 을 시승 했는데

    입에서 연신 우와 우와 소리가 나고 이정도 출력이면 나도 그냥 미들급으로 입문할껄이란 

    생각이 들었음

    시승 후 애착이 있던 내 로드윈에 오만정 다 떨어지고

    엄마에게 물려받은 대우 칼로스를 내년에 대학교 갈꺼니까 팔아서 등록금에 보태겠다고 하고

    처분하여 대학교는 입학만하고 바로 자퇴하고 등록금 고스란히 돌려받고

    친구 차취방에서 살면서 밤 낮없이 아르바이트에 매진하여  

    9개월 만에 1500만원돈을 만들어 놓음 

    07년도에 병역 신체검사 재검결과 4급 보충역 판정이 나와서    

    미들급 중고를 살까 정말 미친척 신차를 살까 고민하다가 결국 신차 사기로 결정

    그때 두카티 몬스터 696 플러스를 한번 보고 오 2기통의 박력터지는 마초냄새에 끌려 

    08년식 696 플러스로 결정하여 4년 가까히 제꿍 한번 없이 잘 타고 다녔음 

    사고 없이 잘 탔던 이유는    

    나에겐 오로지 쭉쭉 치고 나가는 가속감이 바이크를 타는 이유여서 

    코너타는데는 전혀 흥미가 없었고

    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아서 누구를 쫓아가면서 오버페이스를 할 일도 없었고   

    3개월이나마 매뉴얼 바이크를 타면서 경험하고 몸에 밴 매커니즘이 미들급 출력의 바이크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함.    

    지금이야 일제 쿼터급 바이크가 잘 나와있고 감가도 크지 않으니

    쿼터급으로 입문해서 미들급, 리터급으로 올라가는 정석 루트를 밟는게 일반적이고 안전하지만

    원동기로 입문해서 미들, 리터급으로 크게 점프 해도 

    자동차 운전 경력이 있으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