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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k 주의] 엘다의 모유와 프라이마크의 부활.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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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스 필드 안의 육체는 멸망한 왕국의 석상을 닮아있었다.

상처투성이였으며, 곳곳이 떨어져나갔으되, 그가 원래 가지는 위엄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장엄함은 여전히 그 육체 안에서 살아 꿈틀거리고 있었다. 프라이마크. 황제의 아들들. 제국의 전설. 로부트 길리먼이 그 안에 담겨 있었다.

이브레인은 미개한 먼케이의 육체에서 그토록 장엄함과 강인함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에 당혹감마저 들 정도였다. 이브레인은 평정심을 가장하기 위해, 부채를 들어올려 입을 가리곤 조소를 해보였다.

 

"흠...과연, 가치없는 자는 아닌 것처럼 보이는구나. 먼-케이들아."

 

"이 자는 실로 전설이다, 엘다의 마녀. 이 자의 손 아래 천 개의 행성이 복종했으며 이 자의 명령 아래 만척의 함선이 행진했었다."

 

후드를 깊게 눌러 쓴, 권총을 든 기사가 낮게 대꾸했다. 그 또한 위대한 기사였으며, 엘다와 제국이라는 기묘한 동맹을 뒤에서 주선한 자였다. 이름은 사이퍼인가했으며, 등에는 실로 거대한 검집을 지고 있었다. 아마 지금 스테이시스 필드 안에 잠든 남자의 형제가 아니라면 그와 같은 검은 들지도 못하리라.

이브레인은 눈이 자꾸 잠든 먼-케이의 몸으로 내려가는 것을 참으려 애쓰며, 허세를 부려보인다.

 

"허나 그래봐야 먼-케이지. 그래, 이제 이 자를 부활시키기 위해 어쩌겠다는거냐?"

 

"젖을 까라, 엘다."

 

"뭐!?"

 

이 어찌 미개한 원숭이나 할 법한 추행이란 말인가?! 이브레인은 경악해여 뒤로 물러나니, 이나리의 병사들이 일제히 뛰어나와 그녀를 감쌌다. 무의식 중에 풍만한 가슴을 부채로 가리며 이브레인은 불같이 화를 냈다.

 

"그 짧은 역사에서나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천박함이구나, 먼-케이!"

 

그러나 후드를 쓴 사이퍼는 그저 경멸어린 표정으로 엘다들을 쏘아볼 뿐이다.

 

"천박함? 모유가? 그 눈꺼풀 위에 허세와 허례만을 쌓아올린 늙은 종족같으니라고. 그것이 천박하단 말이냐? 모유는 생명의 근원이요, 부활의 상징아닌가."

 

"읏...그건..."

 

"그거 하나 이해하지 못하는 종족이 누구를 폄하하려 드느냐? 생명이 처음으로 마시는 액체만큼, 부활한 자가 처음으로 마시는 액체에 어울리는 것이 있느냐? 대답해봐라, 엘다의 빅-젖...아니, 마녀."

 

이브레인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씻을 수 없는 모욕감, 그리고 그 모욕감보다 더 불쾌한 납득이 그녀를 덮치자, 이브레인은 난폭하게 부채를 옆으로 뿌렸으나, 사이퍼라는 고결한 기사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동상처럼 서있을 뿐이었다. 그가 천천히 팔짱을 끼곤 턱을 들어올렸다.

 

"이 절체절명의 위기, 목마른 그녀가 너희들을 향해 걸어오는 발걸음이 들리는 시기에, 고작 젖 하나 까지 못해서 우리의 동맹을 파기하고 싶다면 그리하라. 마녀."

 

이나리 엘다들 사이에서도 웅성거림이 퍼져나가기 시작하자, 이브레인은 바들바들 떨다가 오기에 복받쳐 외쳤다.

 

"...아, 알겠다니까! 주겠다! 고작해야 먼-케이 아닌가! 짐승에게 육체를 보여주는 것 따위 전혀 부끄럽지 않도다!"

 

그러자 싸이퍼는 놀랍게도 경멸해 마땅한 제노들에게 고개를 숙여보였다.

 

"호의에 감사한다. 우리의 동맹이어."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으면 하지 않겠다고 무를 수도 없다. 이브레인은 이마에서 김이 올라올 정도의 수치심을 느끼며 천천히 코르셋을 풀었다. 이윽고 얇은 로브가 흘러내리고, 속옷이 벗겨지자 모양 좋은 젖가슴이 드러나, 사이퍼의 뒤에 서있던 제국군들의 렌즈에 비쳤다. 상체를 드러낸 이브레인의 피부는 수치심과 추위에 달아올라, 요염할 정도로 붉게 빛났다.

 

"...이, 이제 어떻게 하면 되느냐? 설명해라, 먼-케이! 나는 너희들의 미개한 식습관 따위는 모른단 말이다."

 

"유두를 길리먼께 물려라. 그리하여 그는 부활해, 대적과 싸울 것이니."

 

"물리라고? 그건...그건, 좀..."

 

"그녀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이브레인은 거의 울 것 같은 기세로 스테이시스 필드로 다가가니, 팔로 가슴을 가리려 애썼으나 워낙 큰 가슴인지라 그 얇은 팔로는 반도 채 가려지지 않았다. 마침네 거인의 얼굴 앞에 다다른 이브레인은, 수치심을 억누르며 맨가슴을 쥐어 프라이마크의 얼굴로 가져갔다. 그 매마른 입술에 분홍빛으로 빛나는 유두 끄트머리가 닿으려는 순간이었다. 거인이 눈을 떴다. 로버트 길리먼의 눈동자는 맑은 푸른색, 소울스톤의 빛깔을 닮아있었다. 이브레인이 그 눈에 잠깐 마음을 빼앗겼을 때였다.

 

"끄어어어어어어어얽!! 뭘 처먹이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석관 속에서 어마어마한 기세로 파워피스트가 튀어올랐다. 턱을 얻어맞은 이브레인은 그대로 허공을 서른 두바퀴 구르고는 기절한채로 땅에 쓰러졌으나, 아무도 그쪽을 보지 않았다. 스테이시스 필드를 찢고 프라이마크가 맹렬한 기세로 일어섰기 때문이다.

 

"우악퉤퉤 씹창엠창 퉤퉷"

 

"계획대로 됐군! 프라이마크께서 일어나셨도다!"

 

사이퍼가 만족스러운 얼굴로 외치는 사이 로버트 길리먼은 완전히 깨어난 모습으로 일어나 섰으며, 파워피스트로 맹렬히 입술을 문지르고 있었다. 이윽고 길리먼은 맹렬한 분노를 불태우며 이나리 엘다들과 제국군을 노려보았다.

 

"씹창엠창! 애미없는 귀쟁이 새끼들이 짐에게 무슨 짓을 하려한거냐?"

 

"로드 길리먼, 나는 퍼스트리전의 기사 싸이퍼요. 저 악랄한 외계인들이 그대에게 저주받은 액체를 흘러넣으려 할 때 이 곳에 도달해 막았소이다. 나와 함께 제국을 위해 싸우겠소?"

 

로부트 길리먼은 잠시 멍한 얼굴로 서있다가, 리만 러스조차도 깜짝 놀라 물러날 정도로 증오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기꺼이. 싸이퍼, 나를 따르라! 귀쟁이들에게 죽음을!"

 

"귀쟁이들에게 죽음을!"

 

주춤거리며 물러나는 이나리 엘다들을 향해, 알몸에 파워피스트만 낀 길리먼이 허공을 날아 달려들었다. 그의 입에서 맹렬한 전투의 포효가 울려퍼졌다.

 

"인간의 입에는 인간의 모유만을!"

 

그러자 제국군들의 입에서도 용맹한 화답이 울려퍼졌다.


"모유만을!"

 

 

 

 

 

 

 

 

 

귀박이들에게 죽음을!!

45개의 댓글

2021.03.08

이런거 읽니?

3
2021.03.08

워프에 뒤틀린 자로구만...

이건 못써먹겠어

5
2021.03.08

진짜 왜 이런 글을 쓰는 거야? 진지하게 물어보는 거.

너만 아는 거에 대한 뭐 공감이라도 바라는 거야?

4
2021.03.08
@ㅅㅅㅇㅇ

코미디?

0

워해머 설정집 읽는 거 좋아하는데 이건....좀...

1
2021.03.08

너네가 뭐라하든 ㅈ도 신경 안쓴다. 내 안에선 이미 이게 정사다.

0
2021.03.08
0
2021.03.08

시발...중간까지 진짜인줄 알았네

0
2021.03.08
0
2021.03.08

선생님... 아드리안 스미스 갤러리에서 탈출하셧습니까ㅋㅋ

0
2021.03.08
@다크레이디

블랙 라이브러리입니다

0
2021.03.08
@파란얼굴
0
2021.03.08

워해머 좋아하지만....이건 너무 씹덕감성...

0
2021.03.08
0
2021.03.08

엘사 모유 어디감????

0
2021.03.08

카오스 새끼네 이가

0
2021.03.08
0
2021.03.08

이게 왜 개드립이지

1
2021.03.08

엘사 모유 오디?

0
2021.03.08
0

이브레인은 현재 길리먼의 책상 아래에서 거주중이라는게 학계의 정설

1
2021.03.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첨엔 공식소설 요약하거나 설멍한건줄 알았는데 이 무슨ㅋㅋㅋㅋㅋㅋ

0
2021.03.08
0
2021.03.08

아닙니다 커미사르 이건 오해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보지못ㅎ

0
2021.03.08

엘기잇

0
2021.03.08
0

이래서 혼혈이 없나

0
2021.03.08

스읍.. 이건 카오스 같은데

0
2021.03.08
0

피의신께 피를 해골옥좌에 해골을

0
2021.03.08

저.. 심문관님 이 도서도 파기합니까?

심문관 : 내가 가지고 있다가 따로 파기하도록 하겠다

1
2021.03.08
0

“젖을 까라, 엘다”

0
2021.03.08

더러워

0
2021.03.08

이단놈의 새끼가 쓴 것같은데

0
2021.03.08

개드립에 워프스톰 불었냐. 글들 상태가 왜이래

0
2021.03.08

젤다의 모유 ㅗㅜㅑ

0
2021.03.08

이건 뭔 신포도가슴의 짭인가

0
2021.03.08

젤다눈나

0
2021.03.08
0
2021.03.08

피의 신에게 피를!

0
2021.03.08
0
2021.03.08

이거이거 슬라네쉬의 종자가 쓴 글이로구나!!

0
2021.03.08

이단이구나!

0
2021.03.08

나참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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