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같은 푸념이니까 심심하면 읽고가
곧 15년 정도 살았던데서 이사가는데
(지금은 물론 다른데서 자취하고있기는 하지만)
이사 도와야하니까 본가와서 이사 준비중이야
근데 이 집 근처에 4년정도 사겼던 첫사랑이 있어
아직도 그 집에 살고있는거 같더라고
집 와서 이사 준비차 버릴거 버리고 짐 정리하는데
예전에 사귈때 안버렸던 편지들 우르르 나오니까
괜히 센치해지고 그런다
그래서말인데
이제 이사가면 정말 영영 마주칠 일도 없을거같아서
사과하고싶은 일도 있지만
솔직히 그냥 그래야 내 속이 후련할까해서
편지 하나 써놓고 갈까 생각중이야
그냥 별 말 안쓰고 잘 지내냐 그때 많이 미안했다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같은 정도의..?
하지말아가 맞을거 같은데
괜히 그냥 진짜 그냥 뭔가 그러고싶다
그게 오히려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거같아.
근데 막상 편지 받는 애는 내가 찌질하고 불쾌하려나
실례되는 일일까..?
그전의 추억들도 다 망가트리는 일이될까..?
그게 걱정이다..
구차하게 그러지말고 그냥 이사갈까
그러면 앞으로도 너무 긴 시간동안 생각이 날거같아
그게 또 걱정이다..
그냥 새벽이라 이런지 내일도 이럴지
만약 내일도 이러면 그때 또 고민할지 생각이 많아진다
하지말까 아님 그냥 몇 자만 적고갈까..
모쪼록 언넝 자 늦게자면 피부 망가질라
이만 줄일게 읽어줘서 고마워
1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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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ee4691
쓰고 보내지마라.
이게 베스트다.
12ee8532
보내지못한편지 완전 노래 가사구만 이거
진짜 이게 나을거같긴하네..
94bb5379
존나 흑역사 쌓지 말고 잠이나 쳐자
12ee8532
이사준비하느라 개바쁨 잠을 못자 내가~
d2e8d8b7
나는 그런일 있을때마다 항상 했거든? 근데 하고나서 후회해 씨발 하지말걸
12ee8532
후회랑 후련 중에 뭐가 더 컸었어?
d2e8d8b7
근데 그건 그냥 본인만족이야 솔직하게 말하면 미련이지
그냥 해버려 결국 해봐야 알아
12ee8532
하고 후회하는거 나도 특기중에 하나지
근데 하면 확실히 재밌긴해...ㅋㅋㅋ
너도 일들 많았었나보다 고생했어! 조언 고마워
이제 후회할 일 없이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25648d8e
12ee8532
그때로 돌아가고싶은것도 그때가 그리운것도 아니야
그대에게 미련이 남은것도 아니고
그냥 그대랑 이야기나 하고싶은거지
예전의 모습만 기억하고있는 내가
예전의 나만을 기억하는 사람한테
12ee8532
이렇게 보니까 내가 하고자하능게 그낭 미련이고 주접같아보이긴 한다..ㅋㅋㅋㅋㅋ
b70f2ee9
나도 비슷해서 써서 보냈었는데, 답장이 왔었고 나중에 주변인들에게 여자애가 고마워했다고 들었어. 마음정리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써서 보내는 거라면 상대방도 고맙게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해.
12ee8532
엄청 신선한 이야기네 이건..! 그리고 엄청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제 내 주변에는 그 아이랑 연관된 사람들이 없어서 소식을 듣기는 어렵겠지만 좋은 마음에 쓰고싶은거기는 하지 절대 탓하거나 미워하고싶지는 않아
고마워 얘기해줘서 나도 좀 더 고민해볼게
79a60086
해도된다고 본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너가 잘못한게 있았다면 제대로 사과하고 마무리 지어야지
12ee8532
시간 많이 지난건 어떻게 알았데
그리 길지는 않지만 5년정도 지났어
나도 딱 그 마음이야 제대로 사과하고 마무리 짓고싶네
조언 고마워 더 고민해볼게
79a60086
어이쿠 새벽이라 대충 읽었나..?
그냥 글에서 그런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랬어ㅋㅋ
아무튼 잘 결정하길 바래
아 근데 정말 걱정된다면 내일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다시 고민해봐
12ee8532
핵심만 잘 읽었으면 됐지 오히려 맥락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잘 읽는구만!
지금자면 아침이아니라 점심에 일어나겠지만 뭐 일어나는 시간이 나한테 아침이니까!ㅋㅋㅋㅋ 그때 다시 고민해볼게 고마워!!
943c3bcb
난 안함
12ee8532
머땜시롱 안하는거야? 이유가 있다면 알려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