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 있는데 약간 나이들면서 똑같이 입고다니면

'학생도 아니고 저런 가방을 들고다니냐' '학생도 아닌데 저런 옷을 입고다니냐' 이런 뉘앙스의 시선이 있긴함

일하면서 하도 그런 시선 받아서 출퇴근할때 들고다니는용으로 브랜드 가방 하나 샀긴했는데 오래되서 손잡이부분 뜯어질랑말랑해서 ㅋㅋ

뭐 시선이 신경쓰인다면 새로 사야지

본인한테 투자한다고 생각해

쳐보니까 신랑신부 체면 살려주기용이래

ㅋㅋㅋ 베프가 내년에 결혼하는데 하나 사야겠누.. ㅜㅜ

하객이 명품백 가져오는게 체면살려주기용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첨알았네ㅋㅋㅋㅋ

주변친구들이 이렇게 잘사는 친구들입니다

이런거 보여주기용인가?

못살진않습니다ㅜ아닐까?

그정도면 하나 사는게 낫겠네

기왕 사는거 끝판왕 에르메스로 입문 ㄱㄱ

고마워 적금 예금 있어서 빠듯하지만 좀 모아봐야겟다

말이되냐 ㅋㅋ 결혼식 가는데 여자들 화장 고칠려면 기초화장품이랑 지갑이랑 들고가야되는데

말이안됨 ㅋㅋ

남자라서 몰랐네

그럼 어쩔수없네

본인차 사서 거기에 화장품 수납하면 될거 같음

차가 더 비싸다 야...

음 남자인 난 차에 돈쓰는건 이해되지만

가방은 이해안되니깐

짐있으면 차에두면되지 왜 가방매지라는

전혀 합리적이진 않지만 나름 검소한 생각

차 ㅇㅈㄹ ㅋㅋㅋㅋㅋ

이미 집에서 하고 가는데 굳이 수정화장을 해야 해?

화장은 생활하면서 지워지거든

립스틱만 지워지는 게 아냐??

얼굴에 기름기올라오고 바람맞고 햇볕보고 기초화장부터 다 무너져서 지워짐

그래서 다들 틈나면 화장실가서 톡톡 두드리고 하는겨

걍 로션이랑 선크림만 발라도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결혼식장에 로션과 선크림만 바르고 가는 여자성인은 없어

남자는 그럴 수 있지 않나?

남자들의 '차'랑 비슷한거 아닐까 생각함...

이십대 후반에 비싼 차 안탄다고 수근거리진 않아서.. 딱히 대체할 품목이 있지는 않은 듯. 반대로 비싼 차 탄다고 부러워하긴 하지

에...굳이? 렌탈 하느니 사는게 더 쌈

휠체어건 발목이건 그건 다친거니까

그럼에도 와줬으니 고맙지않을까? 상관없다 생각해

수근거리는건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야

물론 내가 아직 겪어보지않았지만 약간 깔보는 그런 문화가있다고 하니까 하나로 울궈먹게 준비해야하나 싶어서

음... 후천적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여러가지 일로 공황장애까지 얻은 상태라 단순히 다쳤구나... 가 아니라는게 문제야 ㅎㅎ 중간에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고 기절을 할 수도 있었어 ㅎㅎ 당시 의료진이 자주 했던 말 중 하나가 '약에 취한 것 같다.' 는 말을 자주 했을 정도로 제 3자가 본 내 모습은 정상은 아니었던 것 같아 ㅎㅎ

단순히 '결혼식에 조금 아픈 애가 왔구나' 가 아니라 진짜 결혼식을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인걸 다 설명해줬어도 한 얘기였어 ㅎㅎ

아, 당시 내 상태는 지인 소수만 알고 있었고 알리고 싶지도 않아 ㅎㅎ

그래서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저런 말을 하기 쉽지 않았다고 생각해

학창시절에 서로 한마디도 안한 친구가 30 넘어서 베프가 되었고

베프인줄 알았던 친구는 뒤에서 비교 하는거 보고 바로 손절했어 ㅎㅎ

전자는 나중에 알고보니 서로 막 남들 눈치보고 하는 시간에 친한 사람들 조금 더 챙기자는 마인드고

후자는 조금 남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애야

저 둘을 비교해서 누가 좋다 나쁘다 말은 못해... 현실이고 사람마다 다른걸 인정하고 존중하는것 부터 시작해야지

실제로 손절한 친구가 남에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니 그냥 다른거야 ㅎㅎ

위에 사람 가치관에 따라 다른거 같다고 했지?

나는 사회적 예의는 지키되, 나랑 가치관 안맞고 연락 안할 사람이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ㅎㅎ

내가 그 사람에게 맞출 자신이 없거든 ㅎㅎ

변하지 못해서 교류할 수 없는 관계라면 굳이... 노력해야하나 싶어

후자의 친구는 그래서 더는 연락을 안하는 중 이고

전자의 친구는 그렇게 연락하며 지내는 중

사람 사는거 다 다르니 너가 알아서 선택하는거지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