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근처에 왔다가 영화볼까해서 영화앱 켜보니까

 

코로나 이후로는 역시 볼 영화가 존나 없더라

 

한국 영화는 선수입장~ 진행해? 할 거 같아서 바로 거르고

 

이건 톰홀랜드랑 매즈미켈슨 나온다길래 봄

 

 

 

내용 이야기를 하자면

 

나쁘지 않았음 근데 좋지도 않았음

 

중간에 나오는 외계인(사실 원주민)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더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냥 넘어가버렸고

 

 

위기감 완급조절에 실패한 느낌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야하니 여러 역경을 만들어놨는데

 

그 역경이 20대 초중반 남녀 둘이서는 넘기가 너무 힘듬

 

베어그릴스랑 카메라맨 둘이서 진행했으면 더 재밌었을지도 모름

 

어니면 여자애가 신체강화나 여러 미래지식으로 엄청난 생존력을 보여준다던가....

 

근데 그런 게 아니니까

 

주인공들 죽을까봐 살살 다루는 느낌이 풀풀 풍겼음

 

 너무 억지로 역경을 헤쳐나감

 

예를 들어 산에서 추격전 벌일때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굴러떨어진 여주나 말타고 가다가 떨어진 남주나 둘 다 멀쩡한 거

 

나는 사실 이때까진 얘네가 일반인이랑 좀 다른줄 알았음ㅋㅋ

 

 

또 다른 예로는 총들고 쫓아오는 카우보이들이 너무 젠틀한 거

 

주인공들이 너무 약하니까 얘네도 존나 아무것도 안함

 

카우보이들은 세뇌돼서 약빤 거나 다름 없는 상태일 거고 말까지 타고 있는데 주인공들보다 느리고 보스도 제대로 못 지킴

 

차라리 소수정예로 똑바로 쫓아왓으면 더 재밌었을듯

 

보스 이새끼도 확성기로 헬프! 하면 카우보이들 다 뛰어나왔을텐데 존나 입꾹다물고 있음

 

 

 

 

젤 좋았던 장면은 주인공 키운 양아버지가 여자 환영 만들어낸 거,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배틀크루져

 

영화 내내 함선 등장만 고대하고 있었음

 

근데 ㅆㅂ 그러고보니 얘네도 존나 암것도 안하네

 

디스트릭트9 같은 폭력적인 분위기까진 기대 안하지만...

 

 

미래인들이 불침번도 안 서고 꿀잠 자다가 매즈미켈슨 세뇌에 다 넘어갈 거란 설정도 너무 헐렁함

 

그럼 누가 운전햇노 ㅅㅂ련아

 

 

 

남자만 생각 다 방출되는 것도 설명이 없음 제작진이 생각해도 이건 설명이 어려워서 그런가 그냥 대충 넘어감

 

 

하나하나 짚으면 너무 빈틈이 많은 영화임

 

그렇다고 블레이즈 러너처럼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아님

 

뭔가 엄청난 의미를 남기는 예술영화인 것도 아님

 

근데 왜 이거밖에 못했음?

 

그래서 점수를 낮게 줄 수 밖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