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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숙종과 송편

송편.jpg

숙종은 평소에 신분을 가린채 궁궐 바깥에 나가 민심을 살피는 것을 즐겨했는데 그 일화중 하나입니다. 

 

 

 

어느 날 숙종은 밤에 미행으로 남산골을 순시하였다. 밤이 깊은데 어디서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가 나서 소리를 쫓아가 보니 어느 오막살이 집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들창사이로 안을 엿보니 젊은 남편은 글을 읽고 새댁은 등잔 밑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젊은 선비 내외의 모습은 비록 가난하지만 귀엽고 흐뭇해 보였다. 

얼마쯤 지나 젊은 남편은 책을 덮으며 속이 출출하다고 하였다. 그러자 새댁이 조용히 일어나 벽장 속에서 주발 뚜껑에 담은 송편 두개를 꺼내 놓으며 드시라고 한다. 남편은 반가워하며 얼른 한개를 집어 먹더니 두개째 집어들었다. 
그리자 임금은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 '시장하기는 마찬가지 일텐데 어찌 혼자서 두개를 다 먹나?' '인정머리 없는 놈' 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남편이 송편 하나를 입에 물고 새댁의 입에 넣어주는데 서로 사양하며 즐기는 것이었다.] 

숙종은 부부의 애정에 감동하며 부러운 마음으로 궁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나인을 불러 송편이 먹고 싶다고 하자 수라간이 온통 난리를 치루며 큰 수라상이 들어 오고 큰 푼주에 송편을 높다랗게 괴어 전후좌우 옹위를 받으며 요란스럽게 들고오지 않는가 
눈 앞에 아른거리던 어제밤의 아름다운 광경은 깨어져 버리고 울컥 화가 치민 왕은 "송편 한 푼주를 먹으라니 내가 돼지야?!" 하면서 송편 그릇을 뒤집어 엎으며 내동댕이 쳤다. 모두 왕의 심정을 알리 없어 의아해 할 뿐이었지만 그 후 내막을 알게 되고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의 맛보다 못하다"는 속담이 생겨났다고 한다. 

72개의 댓글

2021.02.26
@음흉한명탐정

단종도 그랬어야 했는데 세조가 워낙 또라이니..

0
2021.03.01
@IllIIIlIlIIIIllIl

맞네 단종도 혈통빨이 오졌구나

0
2021.02.26

동이가 입으로 물어주면 되겠네

5
2021.02.26

인성~~

0
2021.02.26

좋다 어여 송편 수만큼 여인을 들이도록 하라

2
2021.02.26

갑질은 전통적인 거시에요

1
2021.02.26

푼주 찾아보니까 크긴 하네. ㅋㅋㅋㅋ

1
2021.02.26

푼주 존나 크넼ㅋㅋㅋㅋㅋㅋㅋ

1
2021.02.26

???사관 : 숙종 전하께서는 신분을 가리고 관음을 즐기셨다.

1
2021.02.26

내 감성에 공감좀 해주라구!!!!!!!!!!!

0
2021.02.26

푼주 시발 존나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숫대야고 무슨

0
2021.02.26

아 많이 해서 줘야 댁이 먹고 남겨서 우리가 먹을거 아니요 아 눈치없긴 ㅡㅡ

2
2021.02.26

먹방의 봤는데 그거랑 다르잖아 밥상 엎는다 시발

0
2021.02.26

내가 돼지야 ㅋㅋㅋㅋ

0

환국만 4번 일어난거 보면 변덕이 그냥ㅋㅋ

0
2021.02.26

금손이가 물어서 줬으면 오구오구 하면서 받아먹었을 텐데

1

이렇게 글로만 전해지니까 뭔가 엄청 보정받아보이는거지 실제로 저시대에 왕앞에 앉아있었으면 생김새로는

흔히 볼수있는 옆집아재가 앉아있었을거같음 ㅋㅋ 임금초상화 이런거로만 보니깐 뭐 있어보이는거지 ㅋㅋ

0
2021.02.26
@아니그게진짜어휴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는거보면

왕의 옷을 입고 있는 것만으로 폼은 날거 같은데.

0
2021.02.26

관음증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저 글만봐도 미친놈 아닌가요?

 

왕이 미행을 왜 밤에 했을까요?

당시는 편의점도 없고, 밤에는 암흑천지인데..

그 이유는 기생집 가려고 한것이죠

그래서 평복으로 갈아입고 밤에 돌아다닌거죠

화폐도 유흥비로 편하게 쓰려고 경기지역 유통량이 늘어난 것이고요.

 

숙종은 예전 드라마 단골메뉴였는데,

바로 아줌마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치정문제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몇몇 제가를 해서 업적이 있기는 하지만,

인생 전반을 보면 여자문제 지저분하고 속좁은놈이었습니다.

0
2021.03.03

아ㅋㅋ 나도 어여쁜 새색시가 입에 넣었다 뺏다한 송편 달라구요 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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