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다녀옴... 대학생 마지막 학기를 앞두던 터라 가볍게 다녀오려했는데,
왠지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뭔가 타올라서 프랑스부터 시작해서 풀코스로 다녀왔다.
순례길 코스마다 숙소와 순례자 식당에서 스탬프를 나눠주는데, 사진은 마지막 날의 스탬프임.
저 종이를 뭐라고 부르는 말이 있었는데 까먹었다. 보통은 저렇게 전개도가 아니라 여권처럼 조그만 책 형태임.
의외로 유럽사람 중에도 아주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잘 없는 것 같더라.
도착해서 저 스탬프 모음을 보여주면 순례 완료증을 주는데, 그거 해주던 사람이 내 종이 보더니 옆 사람 불러서 얘 봐라.. 이런 느낌으로 보여주고 그랬음.
여기가 순례길의 도착지이다.. 이날 날씨 진짜 좋았음...
저 광장에 2시간은 누워있었던 것 같다.
보통 먹게 되는 음식.
보통 고기+칩스+음료 정도로 구성되고, 길이 길인 만큼 와인을 제공해주는 경우가 많음.
하지만 난 맥주파라 가급적이면 맥주를 마셨다. 좀 더 시원하기도 하고..
숙소에 도구와 시설이 있으면 해먹는 경우도 많음...
이 앞에 있는 여자애는 어떻게 짝짝꿍이 잘 맞아서 처음부터 계속 같이 다니게 됐는데, 계속 따라다니면서 밥을 해줘서(이탈리아인 특징인듯... 다른 이탈리아사람도 다 음식을 해주려 함) 좋은 여행 메이트였다.
아무튼 이 길의 특징을 꼽자면..
조온나 예쁨... 사진 찍는 족족 컴퓨터 바탕화면이다.
(참고로 맨 위 사진은 첫날 코스다... 첫날이 제일 힘듦)
또한 존나 많이 걷게되면서 사람들을 존나 많이 만나는 것도 좋다.
마지막 날 도착해서 조용하게 술을 마시다보면 이제 거리에 하나 둘씩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됨 ㅎㅎ
진짜 좋은 여행이니깐 코로나가 해결되면 개붕이들도 가보길 바람.
마무리는 댕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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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알렌
야 절경이다..
벌건낙타
코로나 끝나면 가볼생각인데 생장인가,,,?거기 부터 시작한거 맞지?
목적지 도달하면 포르투갈로 넘어갈 생각중..
언어는 불편한거 없었어?
하와이안불호민초호
생쟝에서 출발함 ㅇㅇ 그리고 언어 빈도는 기본적으로 스페인어가 지배적이고, 영어>=불어 같은 느낌이다. 우선 알베르게마다 영어가 안 통하는 곳은 없는데, 스페인어가 기본인 상태에서 서바이벌 랭귀지로 영어를 하는 곳이 3-4할 정도. 나 같은 경우는 사진 속 여자애가 스페인어가 돼서 별 문제 없었지만, 그냥 아무것도 없이 한국인 혼자서는 스페인어가 안 돼서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더라.
사람을 말하자면 젊은 층이 대다수고 얘들은 기본적으로 영어를 하지만, 나이가 좀 있는 층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음. 특히 유럽 애들은 불어-스페인어로 여행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는데, 이런 경우 소통이 거의 안 되는 느낌이라 슬펐음.
벌건낙타
그렇군..! 스페인어 공부좀 해야겠다. 고마워!
월터
넘나멋있다
메가도스
난 18년에 갔다왔는데 너무너무 좋았다ㅎㅎ
우두루
나는 2016년에 생장에서 산티아고 지나 포르토까지 갔다옴 ㅋㅋ 총 90여일에 약1000km 걸었더라고. 요즘도 종종 생각나고 다음엔 북쪽 해안선 루트로 가보고싶더라~ 간만에 산티아고 성당 보니깐 좋네, 그때는 보수공사 중이라 대부분 가려놨었는데 ㅠㅠ
pakistan
가고샵다
강쓰
아씨발 보기만 해도 힘드냐 .... 자전거라도 있으면 덜할까 ...
이런 생각부터 드는 나는 ... 이제 늙은이 !
하와이안불호민초호
자전거는 코스가 걷는 길과 다르기도 다를 뿐만 아니라, 사람들 보다 빨리 움직이자 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저렇게 진득하게 저번주 봤던 걔 아냐? 이런 느낌은 좀 없을 것 같더라.
PeoplecanFly
진짜 19년에갔다온 유럽여행이 근 5냔간 젤잘한일같아
게홍
나도 17년에 다녀왔어! 겨울이랑은 또 분위기가 많이 다르네, 나도 담엔 따뜻할때 가봐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