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

존나게 진부하고 예상이 되는 90년대 게임급 스토리.

무난하고 지루하게 전개되는 와중에 위기를 끼워넣겠답시고

중간중간 무리수를 던지는데 이건 좀 그랬다..

상하이랑 런던 첫 만남, 클라리스나 아자미의 비밀, 사쿠라의 방황 등 설정도 무리수인데 캐릭터들 성격도 조울증있는것처럼 급작스럽게 왔다갔다 해서 당황스럽다.

2. 전투

개 씨발 쓰레기같다.

시점이 너무 병신같고, 회피가 너무 만능이다.

대놓고 적앞에서 회피만 연타하고있으면 완전회피가 뜨면서 프리딜 넣을 시간을 주는데 이게 잡몹은 물론이고 보스들한테도 그대로 적용된다.

회피버튼만 쳐눌러도 난이도가 급하강하고, 체력회복 아이템이 너무 자주 떨어져서 싸울때 위기가 없다.

그리고 캐릭터 밸런스가 완전 개박살나있는데 평타에 광역범위가 거의 없다시피한 아자미는 완전 개쓰레기고, 평타만으로 모든게 해결가능한 아나스타샤가 완전 만능캐릭수준.

잡몹은 평타로 해결하고 보스급은 필살기로 딜넣는게 기본인 유사 무쌍 게임인데, 자동조준에 데미지까지 준수한 평타를 원거리로 빠르게 쑤셔넣는데다가 필살기 데미지도 연타가 아닌 단발로 한방에 쑤셔넣는데 필살기데미지도 오진다.

사쿠라는 준수한편이고 클라리스나 하츠호, 카미야마는 못쓸정도는 아니지만 아자미는 그냥 구데기다.

전체적으로 배틀파트 자체가 재미가 없다는게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인듯.

3. 미연시

이 게임의 존재 의의.

1회차에도 무리없이 모든캐릭 호감도를 전부 올릴 수 있으며, 캐릭터들간에 개성도 뚜렷해서 스토리 보는 재미가 있음.

그러나 상단에 설명했듯이 캐릭터들 성격이 급변하는 경향이 가끔 있고, 최종화에서 엔딩 분기점이 갈리는데 여태까지 호감도 얻는 이벤트랑은 다르게 한명을 고르면 존나 길고 재미없는 라스트 배틀파트를 끝내고 나서 엔딩을 볼 수 있기에 엔딩분기점 앞에서 저장을 하더라도 엔딩을 보기까지가 존나게 힘들다.

캐릭터별로 엔딩이 5가지나 있기때문에 플래티넘따려면 5회차나 해야된다는것도 큰 문제.

라스트배틀이 다 끝나고 잠시 나오는 일상파트에서 엔딩 분기점을 나눴더라면 좋았을것같다.

그 외에는 스토리에서 사쿠라를 너무 메인히로인으로 밀어주는게 조금 불만, 다른 히로인 엔딩이 조금 뜬금없어지는 느낌이 있다.

4. 결과

장르를 생각하면 망작이나 수작은 아니고 평작정도는 된다.

캐릭터 디자인이 바꼈네 어쩌네 하는건 사쿠라대전 시리즈 첫 입문이라 잘 모르겠고, 배틀파트가 씨발좆노잼인건 많이 실망스럽다.

돈이랑 시간이 남는 씹덕이라면 세일할때 사서 해볼만한 정도, 불렛걸즈나 라비린스 시리즈같은 지뢰작에 비하면 이쪽이 수작으로 보일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