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수명을 거의 다하면서 그런 지구에서 마지막 인생을 보내고 있었음

아수라장인 상황에서 나름 침착하게 최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물론 말도 안되지만 태양이 폭발하는 순간 갑자기 모두 다 디지몬들 죽을때처럼 데이터조각으로 사라졌음

나도 그렇게 사라지면서 사라져가는 내 몸을 보며 나는 왜 그렇게 치열하게 혼자 살았을까 이렇게 허무하게 갈건데 그런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의식이 뚝 끊겼다가 어느순간 마치 통속의 뇌처럼 의식만 다시 살아나는거임

거기서부터 기분이 묘했음 정말 내 몸의 모든 부위가 느껴지지 않고 오로지 의식만 느껴졌는데 그게 기분이 굉장히 이상했음

자연스럽게 근본적인 물음이 떠오르더라고 그럼 의식은 있는 나는 도대체 누구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의문을 품자마자 그때 꿈에서 깼음 

여러모로 기분이 좀 ㅈ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