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서)
병식이가 자기 잎길 막는다며 길길이 날뛰며 전화를 해대지만 막힐 앞길도 없을 뿐더러 내 50만원을 갚기전까지 나는 1일1병을 계속 할 것이고 이번달 내에 내 통장에 병식이 이름으로 50만원이 박히지 않을시 5월 31일에 병식이 클럽에서 기도한테 맞는 영상을 올릴것을 선서합니다.
 
1. 병식이 오피여친썰
 
 병식이가 갑자기 자기 결혼할 수도 있다며 애들을 불러모았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정말 너무 이쁘고 사근사근한 여성이었다. 우리는 도대체 왜 병식이랑 사귀냐고 물어봤고 그 여성은 병식이의 지적인 모습에 반했다고 대답했다. 나는 바로 혹시 금치산자 아니시냐고 물어봤고 병식이는 "아 또 새끼 사자성어 쓰네~ 미안 얘가 원래 아는척좋아해~" 라며 서로 깔깔대는것을 보고 천생연분이라며 축하해줬다.
 그러던 어느날 A라는 친구가 날 집앞 호프로 불러내 고민상담을 했다. 회식겸 단란한 곳을 갔는데 병식이 여자친구가 매직미러 너머에 앉아있는걸 보았다고 했다. 2년 사귄여친이 룸녀라는것을 알면 얼마나 충격받을까 하고 우리는 애들을 불러모아 회의를 열었고 그 얘기를 듣던 B는 사실 반년전에 오피갔다가 병식이 여친을 만났다며 20만원을 받고 입을 다물기로 했다는 것을 털어놓았다. 
 그 즉시 병식이를 까페로 불러 모든사실을 털어놓고 B는 무릎까지 꿇으며 용서를 구했으나 병식이는 입에 거품을 물며 자기를 질투해 우리가 시나리오를 쓴다며 죄없는 까페 흡연실 재떨이를 발로 차며 돌아갔다.(이때 병식이 새끼발가락 부러짐) 이후 우리도 찝찝한 마음을 가진채로 병식이한테 차단을 당했으며 1년간 병식이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동창정기모임을 가졌는데 변호사를 하고있는 진형이라는 놈이 병식이가 여자한테 2천을 빌려줬는데 잠적했다며 이걸 어떻게 할지 자문을 구했다고 했다. 진환이가 조심스레 여자의 직업을 묻자 병식이는 딱 한마디 했다고 한다. "창녀"
 
2. 병식이 클럽 기도한테 맞은 썰
 
 동창들끼리 20대의 마지막을 축하하러 클럽을 갔다. 각자 떨어져서 잘 놀고 있다가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는데 여자화장실에 여자들이 쌍욕을 하며 10m정도 줄을 서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줄 앞으로 가봤더니 굉장히 익숙한 사람이 여자화장실 입구를 막고 맨 앞에 서있는 여성분에게 핸드폰을 들이밀며 미친듯이 춤을 추고 있었다. (동영상있음) 
 여성분은 매우 화가나보였으며 자신은 절대 번호 줄 생각없으니 빨리 비키시라고 으름장을 놓고있었다. 그렇게 병식이가 병식이를 하고 있는 사이 줄 가운데쯤 서있던 여성분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고 그 앞뒤로 있던 여성분들이 소리를 질렀다. 실랑이가 너무 오래되자 만취한 여성이 그대로 방뇨를 해버린 것이다. 
 클럽관리자들이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내려왔고 나보고 남성분 친구냐고 물어봤지만 난 아니라고했다. 야오밍(클럽기도별명)이 병식이에게 젠틀하게 문앞에서 나와달라고 했지만 병식이는 더 흥분한듯 미친듯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이 클럽 사장 박** 조카이며 자기 건드리면 바로 목따고 박제해서 클럽 문앞에 기둥으로 쓴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나는 알고 병식이는 모르는 사실이 있었다. 야오밍은 나랑 가끔 술한잔 하는 사이였으며 그는 진짜 클럽사장조카였던것. 뜬금없이 모르던 형제가 자신을 포르말린에 담궈버린다는 얘기를 들은 야오밍은 그 긴 팔을 세번 휘둘렀고 병식이는 그대로 남자화장실에 박혔다. 그리고 난 그대로 친구들을 데리고 상황설명을 하며 귀가했다.
 다음날 병식이한테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야오밍방에 자고 있으며 아침에 야오밍이 라면을 끓여 주더란다. 눈에 멍이들어있어 물으니 야오밍은 굳게 입을 닫았고 다먹었으면 집에 가라며 자신을 쫓아 냈는데 나보고 영문을 아냐며 물었다. 나는 토익공부 요즘 안해서 영문은 모르니 빨리집에가서 자라고 했고 병식이는 그대로 집에가서 잤다.
 다음에 야오밍을 만났을때 반가운척을 하며 자기가 이 클럽조카인데 너 형한테 잘하면 관리자로 올려줄 수도 있다며 너스레를 떠는 병식이 앞에서 야오밍은 머쓱하게 웃으며 날 쳐다봤지만 얼굴이 붉어진 나는 야오밍과 눈도 마주칠 수 없었다.